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서
2024. 11. 2. 23:27ㆍ일상 2
아들 녀석이 보고 싶습니다.
못본지 벌써 사흘째.
옛날 옛적 아들 녀석 초딩이 시절에 담았던 사진입니다.
엄마가 저녁 사준다며 코엑스로 나오라고 하길래.
무려 브리오니 Brioni 스웨이드 suede 셔츠 쟈켓 입고선.
엄마랑 알자스, 파리 여행 갔을 때.
네, 이 여자 저는 데려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 예쁘던 아기가 크더니만 능-글-능-글- 역변.
지금은 운동을 해서 더 커졌습니다 하-아-
아버지 하고 옷 같이 입고, 신발 같이 신는다는.
아-니- 이 여자분은 또 왜 이러시나 하-아-
기욤 Guillaume 에 밥 먹으러 가서.
이제 기욤에선 식사를 팔지 않습니다만 옛날 옛적엔 맛있는 밥에다 샴페인까지 팔았습니다.
예전엔 사진 찍자고 하면 말 잘 듣더니만 이젠 ...
할아버지 그리 늙지 않았을 때.
청년이네 청년--
저 때가 언제냐 하면은 교토타워 아래 에비수바에서 맥주 잔뜩 시켜 놓고선 노닥거리던 시절.
이젠 아들 녀석, 아들 녀석 엄마의 기억만으로 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곁에 있어도 보고 싶은 두 녀석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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