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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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에
그동안 나라가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바람에 되도록이면 차분하게 지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아들 녀석 엄마는 미치광이 술주정뱅이가 저지른 짓 뒤치닥꺼리 하느라 바빴고, 다행하게도 11월 31일 자로 전역한 아들 녀석은 미국 대학원 원서 제출한 다음 지금 카타르에 가 있습니다.사막에서 놀란 가슴 진정한다며. 오늘은 성탄절 인사 겸 새해 인사 하려고 복배달 행사가 열리고 있는 도산공원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춘식이가 복주머니 보여준다길래. 춘식이 군밤장수 모자가 탐납니다.아들 녀석도 BEAMS 에서 산 저 모자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도산 선생님 동상 앞에서 복배달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춘식이랑 집사 라이언이 함께. 관광객분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증명사진을 남기고 계셨습니다. 이 세 분 사진 좀..
2024.12.24 -
동네 산책
오후에 아들 녀석 엄마랑 산책을 하였습니다.나가 걸으려고 옷 입는데 웬일로 따라 나서겠다고 해서.갤러리아백화점에서 음료도 사 먹이고 집 들어오다 동네 중국음식점 '청담'에서 저녁도 사 먹였습니다.오늘도 빈손으로 따라 나와 돈도 없다, 카드도 없다 들어눕길래 하-아-매번 속아줍니다 흐-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앞에서.지하 식품부에서 음료수 사 마시고 쑥갓 한 단 사서 나왔습니다.내일 쑥갓 넣고 튀김우동 끓여주려고.아들 녀석이나 아들 녀석 엄마 모두 향이 있는 채소를 잘 먹어 정말 다행입니다.그런데 방아..
2024.11.23 -
놀러 나간 아들 녀석
집에서 엄마랑 저녁 먹자고 했더니 여자사람 친구 만나기로 했다며 놀러 나간 아들 녀석.공부한다매--할 수 없이 호박전 부치고 따신 밥 지어서 아들 녀석 엄마랑 둘이서만 저녁을 먹었습니다.호박전은 좋아하는 아들 녀석 엄마 먹이려고. 아들 녀석 아기였을 때.저렇게 예뻤는데 이젠 ... 하-아-옛날 옛적 3.5" 플로피디스크에 저장하던 소니카메라로 찍어 화질이 "구립니다" 흐-저 피노키오 할아버지인 제페토가 디지탈카메라 처음 본다며 엄청 궁금해 하였습니다.
2024.11.10 -
오늘의 LP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 내려와 들었던 음반들입니다.이번엔 CD 를 너무 많이 구입해 CD 위주로 들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모자라 듣지 못한 CD 가 들은 CD 보다 더 많은 건 함-정- 왼쪽 아래 위 두 장은 모두 17세기 성악곡입니다.위 CD 는 이태리 바로크 작곡가인 Lelio Colista 의 칸타타, 아리아 음반입니다. 당시에는 '로마의 오르페우스'라고 불리울 만큼 인기 있었던.아래 CD 는 역시 이태리 바로크 작곡가인 Alessandro Stradella 의 모테트 다섯 곡 음반입니다.모데나의 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모테트 중 다섯 곡을 Rinaldo Alessandrini 의 Concerto Italiano 가 초연한 겁니다. 오른쪽 위 CD 는 제가 좋아하는 IL Giardino Arm..
2024.11.05 -
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서
아들 녀석이 보고 싶습니다.못본지 벌써 사흘째. 옛날 옛적 아들 녀석 초딩이 시절에 담았던 사진입니다.엄마가 저녁 사준다며 코엑스로 나오라고 하길래.무려 브리오니 Brioni 스웨이드 suede 셔츠 쟈켓 입고선. 엄마랑 알자스, 파리 여행 갔을 때.네, 이 여자 저는 데려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 예쁘던 아기가 크더니만 능-글-능-글- 역변.지금은 운동을 해서 더 커졌습니다 하-아-아버지 하고 옷 같이 입고, 신발 같이 신는다는. 아-니- 이 여자분은 또 왜 이러시나 하-아-기욤 Guillaume 에 밥 먹으러 가서.이제 기욤에선 식사를 팔지 않습니다만 옛날 옛적엔 맛있는 밥에다 샴페인까지 팔았습니다. 예전엔 사진 찍자고 하면 말 잘 듣더니만 이젠 ... 할아버지 그리 늙지 않았을 때.청년이네..
2024.11.02 -
하루 종일 비가 추적추적
오늘은 빗줄기가 굵지는 않지만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그래도 오전에 나가 아들 녀석 엄마 집 주변 호수를 따라 만보 걷고선 들어왔습니다.우산 쓰고 고어텍스 쟈켓에다 발목 위에 오는 짧은 청바지 입고선.그래도 다행인 것은 남쪽 지방에는 비가 퍼부을 거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꾸준하지만 조금씩 내린다는 겁니다. 비가 내려 카메라는 들고 나가지 않았습니다.빗방울이 튀어도 괜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대신 옛날에 매주 KTX 로 부산 서울 오르락 거릴 때 담았던 사진 한 커트 올려봅니다.카메라 기종은 생각나지 않지만 렌즈는 유명한 Dr. Mandler 의 디자인인 라이카 50 Noctilux 로 담았습니다. 저 승무원분도 이젠 중년의 여성이 되었겠네요.행복하게 잘 지내고 계시겠지요. 비가 내린 덕분..
2024.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