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늦게 동네에서 라이카 M11 으로

2024. 10. 10. 23:56카메라와 렌즈 2

 

아들 녀석 엄마는 어제 오후 서울 집에 왔다가 오늘 아침 일찍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러면 왜 온 건지 거-참-

그래도 집이라고 꼬-박-꼬-박- 찾아오는 걸 보면 기특하긴 합니다 흐-

 

오후 늦게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아들 녀석 퇴근해 집에 오면 저녁으로 버리또 먹이려고 버리또 산다며.

먼저 미라이안경원에서 제 안경 하나 찾고 아들 녀석 헐거워진 안경 하나 다시 조정 받았습니다.

눈이 나빠지니 갈수록 안경렌즈 값도 덩달아 뛰네요.

프리즘이 많이 들어가서 비싸진다고 하-아-

미라이안경원 다닌지도 벌써 16년 하고도 4개월이 되었다네요.

셋이서 정말 부지런히도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나간 김에 담았던 몇 커트 올립니다.

라이카 M11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옆 카페.

고등학교 몇년 후배 소유의 건물이라고 하던데.

몇백억 자산가라고 합니다.

 

 

집 근처 카페 지나면서.

 

 

집 뒷편 언덕을 올라오면 있는 카페.

왼쪽 등이 따뜻하니 예쁘길래.

 

 

복권 사시나 봅니다.

"일등 되세요--"

 

저는 이년 전인가 3등에 당첨 되어 130만원인가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 돈 들고 바로 브루넬로 쿠치넬리 Brunello Cucinelli 매장 쫓아가 네이비 색상의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 샀습니다.

아들 녀석 입히려고 흐-

잘 입고 다닙니다.

 

 

영업시간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나 봅니다.

이상한 토끼 녀석도 출입문에 세워 놓고.

그런데 예전 같지 않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정말 손님 많았었는데 요즘은 뜸-하네요.

 

 

모찌 도넛 가게에 손님이 항상 있네요.

저는 너무 흐물거려 별로던데.

 

 

어-라- 장사 정말 잘 되던 카페 철수하고 그 자리에 New ERA 매장이 들어왔네요.

옛날 만큼 인기가 있나요?

 

16:9 crop

 

 

패딩 이월세일 한다고 모두 패딩 입어보고 계셨습니다 흐-

전 이미 구스다운 패딩 세 벌 사 두었습니다.

날씨 추워져 사이즈 빠지기 전에.

물론 세일 가격으로.

할아버지가 그럴 때는 정말 재빠릅니다 흐-

 

 

늦은 오후의 누운 해가 드리우는 빛이 예쁠 것 같아서.

이제 해가 남쪽으로 움직여가면서 낮게 뜨는 계절이라 골목을 파고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참 보기 싫습니다.

그림은 예쁠 것 같지만.

전번에 보니 강남구청인가 서울시청에서 사진 찍어서 트럭에 몽땅 싫어가던데.

 

 

웨이트 운동 의류 파는 매장 지나는데 예쁜 여자분에 절로 눈이 돌아가길래 흐-

 

16:9 crop

 

 

저렇게 찍은 사진은 따로 보관하실까요.

저는 외장하드에 다 보관해두는데.

 

 

아니 중년남자는 어울리지 않는 카페에 왜 혼자?

편안한 휴식이 되셨기를.

 

 

버리또 주문하고선 기다리면서 맞은편 가게를 담아봅니다.

마침 손님이 찾으셨길래.

 

 

오- "서서피짜" 가게에 손님 많습니다.

그것도 외국분 손님이.

 

 

날이 선선해지니 그 만큼 해도 빨리 지는 것 같습니다.

여섯 시만 되면 컴컴해지니.

 

아들 녀석은 부대에 처리 할 일이 있다며 저녁 먹고 집에는 7시 40분 지나서 왔습니다.

이 아기 원래도 7시 반쯤 집에 올거라고 했는데 쩝-

버리또 두 개는 내일 먹는다길래 냉장고에 넣어 두었습니다.

할아버지는 누룽지 끓여 저녁 먹었구요.

늙어서 그런지 숭늉을 마셔야 속이 편한 것 같습니다.

 

한강 작가님-- 축하드려요--

저 한강 작가님 책 많이 가지고 있어요---크-

아들 녀석은 선배님이라고 엄청 기뻐하고.

아카데미 상을 받은 졸업생과 노벨 문학상을 받은 졸업생을 배출한 학교는 백양대 뿐이라나 뭐라나 크-

그런데 아들 녀석은 한강 작가가 취입한 노래 CD 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이 '선배와의 대화' 행사 때 한강 작가께서 오셨는데 CD 를 보여드리며 어떻게 된거냐고 여쭈어 보았답니다.

원래 차분하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 CD 를 보시더니 갑자기 말이 빨라지시더니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그 CD 를 구한거냐고 하시더랍니다 흐-

하여튼 아들 녀석은 한강 작가의 열혈 독자이자 후배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것도 한강 작가의 노래 CD 를 가지고 있는 흐-

 

제 죽기 전에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경사를 보게 되다니 정말 기쁩니다.

이제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게 되는 걸 볼 수만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