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름한 저녁에 라이카 SL3 로

2024. 10. 17. 00:07카메라와 렌즈 2

 

며칠 사진을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가 세종시 지 집으로 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바람에.

매일 아침, 저녁 두 끼를 챙겨 먹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루 두 번 따신 밥 지어 차려 주느라.

해초비빔국수도 해 먹이고, 더덕구이랑 된장찌개도 해 먹이고, ...

할아버지가 이 나이에 매일 밥을 하고 있다니 하-아-

 

아들 녀석 엄마는 오늘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금요일 밤에 온다니깐 이틀은 해방입니다 오-예-

지금은 아들 녀석도 집에 없고 혼자입니다.

아주 쾌적합니다 흐-

 

지난 13일 일요일 저녁 그리고 14일 월요일 저녁에 담았던 커트들입니다.

라이카 SL3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13일 일요일 저녁

 

아들 녀석 엄마 미사 드린다며 성당 간 틈을 노려 좀 걷는다며 집을 나섭니다.

집앞 안경점은 개업 12주년이라네요.

논현동에서 하다가 임대료가 너무 비싸 청담동으로 이전했다는데 논현동, 청담동 다 합쳐 12년이겠지요.

비싸고 예쁜 안경 아주 많습니다.

 

 

한우자조기금 자금 지원을 받아 한우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을 판답니다.

저 먹어 보았습니다 흐-

함박스테이크 맛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탈이지.

함박만 세 개는 먹어야 양이 찰 것 같습니다만.

나머지는 한솥 답게 거시기 합니다.

 

 

저녁 시간입니다.

 

 

COS 에서 50% 세일하는 린넨 쟈켓 베이지 색상이랑 네이비 색상 두 벌 사고 60% 세일하는 검정 색상 울 쟈켓 한 벌 샀습니다.

마침 54 큰 사이즈가 남아있길래 아들 녀석 입히려고.

그리고 분더샵에서 나나미카 Nanamica 짙은 인디고 색상 데님 바지 한 벌 샀습니다.

역시나 아들 녀석 입히려고.

할아버지는 이 세상 예쁜 건 다 사 입히고 싶습니다.

 

nanamica / Wide Denim Pants

 

nanamica / Wide Denim Pants

nanamica ONLINE STORE│Wide Denim Pantsナナミカ、ザ・ノース・フェイス パープルレーベル、GORE-TEX、ゴアテックス、COOLMAX、クールマックス、BREATH TUNE、ブレスチューン、光電子ダウン、majotae、マヨ

www.nanamica.com

 

스타벅스 청담스타점.

일요일엔 일찍 마감하는가 봅니다.

 

 

오- 고기 먹고 싶습니다.

짚불구이 먹고 싶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는 직장 동료분들께서 무안에 있는 유명한 짚불구이 집에 데려가 먹은 적이 있다고.

 

 

청담동에서 압구정 로데오로 횡단보도를 건너오면 바로 횡단보도 앞에 분식집이 있습니다.

꽤 오래 되었습니다.

부산 생각에 유부주머니가 먹고 싶지만 아직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

 

 

가방 가게에 손님이 가방을 구입하고선 결제 중이신가 봅니다.

 

 

오가는 길에 보면 이 커피 가게 손님 많습니다.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 한 번 마셔보고 싶지만 항상 집에서 마시고 나오기 때문에 ...

 

 

빵 카페도 마감하려나 봅니다.

일요일에는 일찍 영업 종료하는지.

 

 

오- 피짜가게에 손님 많습니다.

피짜 먹고 싶습니다.

 

 

밤이 찾아왔는데도 수프림 매장 앞엔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가득.

예쁜 여자분이 스쿠터에 오뚝하니 앉아 계시길래.

 

 

라면도 파는가 봅니다.

사진 왼쪽을 보시면.

타코 가게에서 라면이라니.

 

ISO 2,500 부터는 노이즈가 보이기 시작하지만 필름 그레인 마냥 골고루 나타나기 때문에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달마시안 카페

 

 

이 커피 매장 대기하는 분들은 커피 사려는 것이 아니라 이층 카페에서 커피 마시려고 대기하는 분들입니다.

가향커피 우-웩-

 

 

 

 

 

14일 월요일 저녁

 

아들 녀석 엄마가 아침에 나가면서 늦지 않을 거라고 했기에 저녁 찬거리 사러 나왔습니다.

 강남구청역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선 갤러리아백화점 식품부에 들러보기로 합니다.

 

강남구청역에 새로 영업을 시작한 스타벅스.

매장 수는 늘려가는데 매장 당 매출은 ...

 

 

 

 

오- 예쁜 차들이.

아들 녀석 사주고 싶었던 세단인데.

그런데 아들 녀석은 운전면허가 없습니다.

실기시험 보는 도중 고양이가 튀어나오는 바람에 핸들을 급격히 꺾어 꼬라박았다네요.

그 자리에서 내리라고 흐-

그 이후로는 면허 따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 공부하러 가면 운전면허가 신분증이라 꼭 필요할텐데 쩝-

 

16:9 crop

 

 

오- 제가 좋아하는 작품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색상이 너무 너무 마음에 듭니다.

 

 

바디 로션을 샀더니 아들 녀석 엄마가 아껴 쓰길래 저는 손대지 않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 식품부에서 장을 보고선 걸음수 좀 채우려고 압구정 로데오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합니다.

증명사진은 남겨야지요.

 

 

저 두 분은 뭘 보고 저리 즐거워 하실까요.

 

 

이-런- 와라비모찌 わらびもち 가게 '가마쿠라 鎌倉' 간판 '倉'가 떨어지기 직전입니다.

그런데 이 가게 와라비모찌 제가 교토에서 먹었던 와라비모찌와는 식감이 좀 틀립니다.

 

 

태국 카페

 

 

아들 녀석 장교교육대 동기가 이 곳에 투자한 투자자라네요.

교육 받는 동안에 휴가 나가면 만나서 수시 한 판 때리기로 약속하였다던데 ...

물론 코로나 덕분에 휴가는 취소되었구요.

 

 

압구정 로데오의 it place.

저 여자분 표정이 너무 예쁘고 생생하길래.

올해 가을엔 몸에 붙는 짧은 검정 색상 반바지에 헐렁한 부츠 신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하루에 서-너 명은 보는 듯.

아주 예쁘더라는 흐-

 

 

제가 좀 아픕니다.

사실은 어제 독감 백신이랑 코로나 백신을 동시 접종하였습니다.

미열이 나는지 편도선은 불편하고 두통이 있더군요.

지끈 지끈 두통은 아니고 신경이 쓰이는 수준의 약한 두통이.

그리고 독감 백신 맞은 오른쪽 팔뚝은 움직이지 못할 만큼 욱씬거리며 아프고.

새벽 다섯 시 못되어 깨어나 다시 잠들지 못했습니다.

참는 것도 바보 같아 타이레놀 두 알 먹었습니다.

지금은 두통이나 편도선 불편한 것은 거의 다 사라진 것 같구요 오른쪽 팔뚝은 아직도 아픕니다.

내일이 되면 많이 나아지겠지요.

 

코로나 백신은 벌써 여덟 번째 접종입니다.

아들 녀석이나 아들 녀석 엄마 말로는 이제 저는 코로나 바이러스 그 자체랍니다 흐-

눈에 보이는 바이러스라나 뭐라나 쩝-

 

잠이 모자라 죽겠습니다.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이 아직 들어오질 않았습니다.

또 보초 서야 한다는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