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동네에서 라이카 M11 으로

2024. 9. 7. 22:44카메라와 렌즈 2

 

오늘 아들 녀석 엄마는 직장동료 자제 결혼식에 참석 한다며 나가고 저는 청소를 하였습니다.

나갈 때 나중에 밖에서 만날까 물어보니 직장동료분들 만나면 아무래도 따로 자리를 마련할 것 같다며 늦는다고 하-아-

보나마나 이 술쟁이 여편네 결혼식 핑계 삼아 와인을 부어라 마셔라 할 것 같더군요 에-혀-

혹시나 하고 집에서 기다리다 소식이 없길래 걷는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라이카 M11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압구정 로데오 초입에서.

거울만 보면 사진을 크-

참을 수가 없나 봅니다.

 

 

이 두 분은 꽁-냥-꽁-냥- 중

서로 엄청 좋아들 하시나 봅니다.

부럽다--

 

 

이 아가들은 키오스크 앞에서 헤매는 중.

 

 

12,000보 넘겨 걷고선 집으로 돌아오는데 해가 지고 밤이 찾아왔습니다.

이 때까지 아들 녀석 엄마는 소식이 없었구요.

내 이 가시나를 그냥 확-

 

동네 중국음식점 '청담'엔 손님이 많지 않네요.

원래 토요일엔 오히려 한산한 편입니다.

 

 

주문이 없는지 피짜가게 주인은 홀에 앉아 계셨습니다.

요즘 피짜가 잘 팔리지 않는다네요.

전 없어서 못먹는데 쩝-

 

 

동네에서 장사가 제일 잘 되는 카페입니다.

젊은 여자분 두 분이서 하는데 정말 부지런해서 그런지 항상 손님이 끊이질 않네요.

여름엔 수박쥬스가 엄청 팔리는지 아애 수박을 쌓아 놓았습니다.

겨울엔 붕어빵도 구워 팔고.

붕어빵은 아들 녀석 엄마도 사 먹었습니다 흐-

 

 

저녁 시간대라 '봉피양'은 손님으로 가득 찼습니다.

아- 돼지갈비 먹고 싶습니다.

그래봤자 돼지갈비 아들 녀석 먹이느라 전 단호박에 상추겉절이 안주 삼아 소주나 마시겠지만.

저는 단호박을 싫어하는데 봉피양 단호박만은 좋아합니다.

부드럽게 푹- 삶은 팥을 단호박 위에 올려주어 그런지 아주 맛있습니다 흐-

 

 

집에 들어와 씻고 나오니 그제서야 아들 녀석 엄마가 들어오더군요.

오후 1시에 나가 밤 여덟 시가 되어서야 들어오다니 우-씨-

 

아들 녀석은 아침 여섯 시 항공편으로 베르겐에서 코펜하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베르겐 부유한 도시에다 너무 좋다며 하루 더 머무를 걸 일정을 잘못 짰다고 급-후회.

아무래도 노르웨이는 한 번 더 와야 할 것 같다나 뭐라나.

 

그런데 하나은행 트레블카드랑 앱이 다 막혀 먹통이 되었다며 급-분노.

문의전화 하니 주말 지나 월요일에 전화하라는 자동응답만 무한반복 한다고 또 급-분노.

돌아가면 하나은행 다 해지한다며 급-분노.

신용카드 쓴다며 조용한 걸 보니 분노는 가라앉혔나 봅니다.

 

코펜하겐은 엄청 크고 붐빈다네요.

그런 만큼 물가도 엄청 나게 비싸고.

모든게 한국 보다 비싸다고 투-덜-투-덜-

아버지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비싸다나 뭐라나.

하지만 디자인 감각은 아주 세련 되었다고 하네요.

옷 구경하는데 우리나라, 일본 브랜드가 더 많더라고.

 

다행히도 아침 일찍 코펜하겐에 도착하였는데 호텔에서 체크-인 해주어 한 시간 잘 수 있었답니다.

점심 먹고 미술관 순례 한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조용한 걸 보니 구경 열심히 하는 중인가 봅니다.

 

우리 아기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오늘도 아기 입힐 옷 본다며 삼성패션 매장이랑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장들 순례 하였는데.

Kaptain Sunshine 옅은 핑크색 나일론 후드 쟈켓 하나 봐두었는데.

 

"아들아- 빨리 돌아오거라 아버지 아기 보고 싶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