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동네에서 라이카 M11 으로

2024. 9. 12. 23:19카메라와 렌즈 2

 

어제 그제 이틀 너무 무리 해서 그런지 몸이 많이 뻣뻣하고 괴롭길래 좀 나가 걸으면 편해질까 해서 비가 내리는데도 동네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게으름 피지 않은 덕분에 구천보 걷고 들어오니 몸이 한결 부드럽고 가벼워졌습니다.

 

라이카 M11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한 커트만 빼고는 모두 ISO 500 으로 담았습니다.

 

 

 

집 뒷편 언덕을 올라오면 있는 카페에는 비가 내려 그런지 손님이 없습니다.

그런데 홍차 주전자 tea pot 가 엄청 많네요.

홍차 맛집인가 봅니다.

 

 

'미미네'도 조용하네요.

창문 가장자리에 맺힌 빗방울 때문에 그림이 차분하니 예쁩니다.

 

 

'페코리노' 주방 화구에는 불이 활- 활-

저녁 영업 준비 중인가 봅니다.

 

 

갤러리 안쪽에 여자분 그리고 오른쪽 바깥 계단에 여자분.

그림은 제 취향이 아니네요.

 

아들 녀석 파리에서 갤러리 갔는데 휑-하길래 작품 다 어디 있냐고 물어보니 전시 때문에 한국에 보냈다고 흐-

송은재단에서 하는 전시회에 작품 보냈나 봅니다.

 

 

'기욤'이 있는 건물은 재단장을 마치고 공사를 위해 설치했던 비계를 다 제거하였습니다.

창호까지 다 바꾸니 건물이 말끔해졌더군요.

 

 

빵집 Tartin 지나는데 비 내리는 밖을 내다보고 계시던 여자분이 너무 예쁘시길래.

 

 

음료 주문하시려던 여자분 신은 토끼 양말이 너무 귀여워서 흐-

 

 

모찌 도넛 가게 지나면서

 

 

StarLuxe 에서 운영하던 화장품 매장 나간 자리에 커피 매장이 들어왔군요.

아직 간판이 달리지 않아 상호는 ...

 

 

온천집 지나면서 ISO 64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웨딩 드레스 매장 지나면서

 

 

태국 카페엔 비가 내리는데도 손님이 ...

 

 

한산합니다.

비가 내려 그런지.

 

 

기아자동차 전시장에 춘식이를 담으려고 했더니 라이언 녀석이 비켜주질 않아 흐-

그런데 오른쪽 안쪽으로 앉아 계시는 여자직원분 얼굴이 정말 작네요.

아들 녀석 엄마 얼굴 반도 되질 않는 것 같은데 거-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도 우산 쓰고선 구천보 걷고 들어왔습니다.

아마 집에서 딩굴거렸으면 몸이 더 뻑적지근 했을텐데.

그런데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올라갈거라고 하-아-

 

서울 집에서 버팅기던 아들 녀석 엄마는 오늘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내일 저녁에 다시 집에 올텐데 하-아-

이 가시나 할아버지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다는.

 

아들 녀석은 파리에서 리용으로 이동 중이라네요.

파리 기차역에서 검문에 걸려 타려던 기차를 놓쳤다고.

영어 하는 직원이 오더니 좌석표를 가진 승객은 모두 짐 검사와 검문을 거쳐야 하는데 아들 녀석 뒤로다 모두 기차 못탔다며 이해하라고 하면서 기차표는 환불 받게 해주었답니다.

저 같았으면 "FAG" 이라고 욕을 해주었을텐데 어디 감히 우리 아기를 우-씨-

집에 가다가 발목이나 부러져라--

 

이 아기 리용 가는 이유가 아무래도 fine dining 때문에 가는 것 같은데 말이죠.

리용이 소위 nouvelle cuisine 즉 modern cuisine 의 중심지이니깐.

진짜 못말리는 아기라는.

아들 녀석 엄마 말로는 아버지가 만날 맛있는 것만 해 먹였으니 애가 저리 되었다나 뭐라나.

 

이제 아기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토요일에 출발해 일요일 저녁이면 집에 들어올테니.

 

"아들아- 아버지 아기 보고 싶어 눈이 짓물렀다 빨리 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