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니 대신 꽃 사진이나

2024. 7. 18. 21:55카메라와 렌즈 2

 

어제 7월 17일 수요일 지방에 있는 아들 녀석 엄마 집에 내려왔습니다.

비어있는 집 망가지지 않게 그리고 사람 냄새 좀 나게 하려고.

다행히도 퍼붓던 비가 10시 무렵이 되니 그치길래 음식물쓰레기도 비우고 분리수거도 내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내리는 비에 가방 들고 버스 타러 어떻게 가나 걱정 엄청 많이 했었는데 다행.

아들 녀석도 커다란 우산 쓰고 가라고 할 만큼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기차를 내리니 이 곳도 비는 내리지 않고 대신 찜통 흐-

 

하지만 오늘 아침이 되니 9시 무렵 갑자기 비가 퍼붓기 시작하더군요.

나가 걷는 건 포기하고 집에 있으려고 했더니 폭우가 좀 얌전해지길래 바지 정강이까지 둥- 둥- 걷어 올리고, 굽 높은 고어텍스 트레일 운동화 신고선 걷는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 반 만보 걷고선 집에 들어오려니 비가 그치더군요 우-씨-

지금까지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정 지나면 퍼부을 거라는 예보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나가 걸어야 하는데 ...

 

카메라는 들고 왔지만 사진은 찍지 못합니다 쩝-

대신 지난 일요일 7월 14일 도산공원에서 담았던 꽃 사진이나 올립니다.

일요일은 아들 녀석 엄마 생일이라며 대학원 친구들이 도산공원 근처 식당으로 불러낸  아들 녀석 엄마 데리고 오려고 기다리다 무료하길래 몇 커트 담은 겁니다.

이 가시나 노인네를 데리러 와라, 데려다 줘라 "일해라 절해라" 에-혀-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그리고 초점은 Spot AF 로 꽃수술에 맞추고 담았습니다.
렌즈 35 APO-Summicron-SL ASPH 의 최단 초점거리가 24 센티미터라 들이댈 수 있었습니다.

 

 

 

 

꽃 색이 참 예쁩니다 정말 예쁩니다.

 

 

 

 

하얀 녀석의 꽃수술은 작은데다 그리 예쁘지 않습니다.

 

 

계속 피려나 봅니다.

 

 

왼쪽 꽃수술에 초점을

 

 

 

중국 남부서부터 우리나라까지 수증기 통로가 뻗쳐져 있습니다.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계속 몰려옵니다.

거기다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기록적으로 높아 계속 수증기를 공급하고.

바다 수온이 높으면 태풍이 올 확률도 높은데  ㅠ  ㅠ

앞으로도 계속 이럴텐데 걱정입니다.

덕분에 아들 녀석 엄마는 엄청 바쁩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 엄마 침대에서 혼자 편히 자면 실컷 늦잠을 잘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었는데 어째 아침 7시 전에 눈이 떠집니다 하-아-

일곱 시간도 자지 못한다니.

오늘은 잘 잘 수 있었으면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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