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6. 23:22ㆍ카메라와 렌즈 2
요즘 사진을 담기는 했지만 아들 녀석, 아들 녀석 엄마 시중 드느라 사진 현상하고, 올리고 할 짬이 나질 않았습니다.
두 녀석이 "일해라- 절해라-" 부리면 정신이 없습니다 하-아-
어제는 아들 녀석이 출근하면서 지나가는 말로 자기가 쓰는 면돗날이 뭐냐고 물어보더군요.
이 아기 아버지가 결코 흘려듣지 않는다는 걸 아는 겁니다.
어제 오후 면돗날 산다며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다녀 왔습니다.
아들 녀석이 쓰는 면돗날은 어째 다른 곳에선 볼 수가 없고 오직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만 있습니다.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가는 길에 봉은사에 연꽃 본다며 잠시 들렀습니다.
입구에만 좀 피어 있지 경내엔 꽃 대신 꽃대만 잔뜩 올라오고 있더군요.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그리고 초점은 Spot AF 로 맞추고 담았습니다.
렌즈 35 APO-Summicron-SL ASPH 의 최단 초점거리가 24 센티미터라 연꽃에 코 박고선 담을 수 있었습니다.
봉은사 직전 소공원에서 카메라 세팅도 확인할 겸 또 얼마나 들이밀 수 있을까 감을 잡느라 접시꽃을 담아봅니다.
꽃수술 끝에 초점 맞추었습니다.
경내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피어있던 연꽃을 연밥에 초점 맞추고 담아봅니다.
어째 입구엔 하연 연꽃만 ...
참 예쁩니다.
연꽃잎이 연밥을 숨기려는 듯
올라오는 꽃봉오리 끝에 초점 맞추고선
경내로 들어와 연잎 아래 연꽃을 담아봅니다.
올-록-볼-록- 개구리알 같은 연밥도
해가 나오지 않아 그런지 그림이 차분합니다.
연꽃이 이상하게 피었습니다.
하여튼 숨어있는 연밥도 기어코 담아야지요 흐-
경내엔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꽃대만 잔뜩 올라오는 중.
연꽃잎 끝에 초점 맞추고선 꽃잎이 벌어지려는 연꽃을 담아봅니다.
연잎 아래 올라오는 꽃대를
해가 나오질 않아 그림이 생생하질 않습니다.
아- 색이 차분하니 참 곱습니다.
가운데 꽃대에 초점 맞추고선
부도탑이 있는 축대를 따라 걸으며 연잎 넘어로
살짝 보이던 연밥을 놓치지 않고선
경내를 빠져나와 입구에서 마지막으로.
이 커트는 조리개 5.6 으로 조이고 담았습니다.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 갔더니 아들 녀석이 쓰는 면돗날 네 개짜리 두 팩이 있길래 두 팩 다 샀습니다.
아들 녀석은 워낙 털이 많아 매일 면도해야 해서 면돗날을 자주 바꿉니다.
옷으로 가린 부분은 다 털입니다.
여름에 유난히 덥다고.
모피코트를 입고 다니는데 안 덥게냐고 생각 좀 해보라나 뭐라나 흐-
아버지는 늙어 털이 다 빠지고 없는데 ㅠ
그런데 식탁 위에 사다 놓았다고 올려 놓았는데 본체 만체 하네요 우-씨-
내일은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 갑니다.
사람이 살지 않으니 집이 망가질 것 같아서.
또 청소하고, 빨래하고 해야지요.
화분에 물도 주고.
걱정입니다.
달랑 화분 세 개인데 말라 죽지는 않았는지.
수서역 가려고 버스 타러 가는 길에 비나 퍼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방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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