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사진은 무슨

 

장마라 카메라 들고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비가 퍼부으면 포기하고, 좀 잠잠해지면 들고 나가고.

 

거기에다 아들 녀석 엄마 시중도 들어야 해서.

이 가시나 오늘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한다고 하더니만 기차표를 구하지 못했는지 내일 아침 일찍 간다네요.

내일 아침 6시 반에 나간다고 하니 잠 설치게 생겼습니다.

 

라이카 M11 에 렌즈는 35 Summilux ASPH FLE 로 몇 커트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4일 목요일

 

병원에 채혈하고 검사 받으러 가는 길에

 

 

서쪽 방향으로.

차가 끊임 없이 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닭꼬치랑 주먹밥 사러 가는 길에 보니 무슨 행사를 하는가 보더군요.

참 부지런들도 하셔--

 

 

 

 

7월 9일 화요일

 

월요일 병원 진료에서 검사결과가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잘 관리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다리가 불편해 그동안 제대로 걷지 못했더니 체중이 2 킬로 불었고 그 덕분에 수치가 나빠졌다네요.

마음을 다잡고 다음 주부터는 예전처럼 좀 더 부지런히 걷고 먹는 것도 가려 먹을 참입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예행연습으로 좀 더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늘 11,000보 넘겨 걸었다는.

땀에 쩔은 빨래만 한 소쿠리 하-아-

그리고 저녁에는 다시 샐러드 먹으려고 양상추도 두 통이나 샀구요 하-아-

오늘도 대파 한 단 산다는 핑계로 나와 걸었습니다.

 

집 가는 골목에 있는 '덴시티 커피' 지나는데.

뭘 저리 재미있게 들여다 보고 계시는 걸까요.

 

 

아니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가을-겨울 FW 옷 걸어놓았더니만 다시 여름 옷을.

 

 

돌체앤가바나에서도 su misura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냥 디스플레이?

 

 

압구정 로데오를 통과해 걸어가기로.

관광객분들이 하필이면 장마철에 오셨네요.

 

 

비가 문득 문득 내리는 날 조명 불빛이 따뜻하길래.

 

 

즉석사진 찍으시려나 봅니다.

청소하면서 보니 아들 녀석 책상에도 즉석사진이 많던데.

귀여운 녀석-

 

 

디젤 Diesel 매장이 들어오나 봅니다.

젊은분들이 많이 다니시는 골목이라 위치가 좋습니다.

 

 

날씨가 궂어 그런지 조용하네요.

 

 

오- '탕고'에는 젤라또 드시는 손님이 많습니다.

다행입니다--

 

 

대파 한 단 산다며 현대백화점 본점까지 걸어 갔습니다 흐-

물론 대파만 산 것은 아닙니다.

에르메스에서 스카프 링 하나 더 샀습니다.

그냥 아들 녀석 엄마 더 사주고 싶어서.

지난 번엔 사각형 샀는데 이 번엔 원형으로.

 

집 오는 길에 로로 피아나 매장에 들러보기로 합니다.

구두가 새로 입고 된다는 소문을 들었기 때문에.

표 나지 않는 구두는 로로 피아나 뿐입니다.

로로 피아나는 들어내놓고 "나 로로 피아나요-" 광고하지 않아 사랑합니다 흐-

 

 

기아자동차에 자동차 보러 오셨나 봅니다.

저는 나이 오십에 매릴랜드 운전면허증 갱신하지 않았는데.

 

 

건축하고선 2년인가 3년 동안 비어있던 새 건물인데 재건축 수준으로 공사하더니 시계 매장이 들어오나 봅니다.

바로 오드마흐 삐게 Audemars Piguet 매장이 두-둥-

그런데 로얄 오크 Royal Oak 재고가 있어야 팔텐데 쩝-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두 로얄 오크만 사려고 할텐데.

 

이제 이 동네는 시계매장의 전쟁터가 될 건가 봅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돈이가 엄-서-요-"

 

오른쪽 바로 옆은 주유소였는데 육백억원 가까이 받고 팔렸다네요.

지금 한창 터파기 공사 중입니다.

 

 

내일 새벽에 일어나려면 일찍 자야 할텐데 아들 녀석이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 아기 정말 ... 밤새 비 엄청 내린다는데 빨리 들어오지 않고.

 

샐러드로 저녁 먹었더니 "아- 배고파--"

병아리콩 통조림 24개 주문하였습니다.

단백질 보충하려고 흐-

앞으로 2 킬로 빼야 합니다 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