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연꽃 그리고 라이카 Q3 접사

2024. 7. 6. 21:59카메라와 렌즈 2

 

어제 금요일 오후 봉은사에서 접사로 담은 연꽃입니다.

저녁에 바로 현상은 다 하였지만 아들 녀석 엄마가 왠일로 저녁 일찍 집에 오는 바람에 저녁 챙겨 먹이고 하느라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하-아-

 

라이카 Q3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접사 macro 모드로 조리개는 2.8 완전개방, ISO 는 100 으로 세팅 그리고 초점은 Spot AF 로 맞추었습니다.

라이카 Q3 완전개방 조리개 값은 1.7 이지만 접사 모드에서는 2.8 로 강제변환 됩니다.

 

 

 

 

봉은사 직전 카메라 세팅 확인하느라

 

 

봉은사 입구에 들어서자 바로.

연꽃 수술 사이에서 벌이 한 녀석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해가 나오는 듯 싶더니만 바로 구름 뒤로 숨었습니다.

 

 

 

 

숨어있는 연밥도 옆꽃잎 사이로

 

 

살짝 해가 나오길래 놓치지 않고

 

 

해가 나왔더라면 더 예뻤을텐데

 

 

 

 

곱습니다.

 

그런데 뭔가 생소합니다.

가만히 보니 연을 담은 물통 크기가 예전보다 훨씬 작더군요.

크기나 높이가 예전 물통의 반 밖에 되지 않아 허리를 많이 숙여야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할아버지 허리가 굳은 건 어떻게 아시고 스님---

 

 

여려서 참 예쁩니다.

 

 

붉은

 

 

연잎 아래 숨어있던 연꽃과 연밥도 놓치지 않고

 

 

해가 나오니 그림이 생생하니 참 예쁩니다.

이 연꽃의 우아함이 돗보이는.

 

 

볼-록-볼-록- 개구리알 같습니다.

 

 

한쪽으로 해가 들길래 옆에서

 

 

활짝 벌어진 연꽃잎이 겹겹이.

처음 보는 연꽃인데 화려합니다.

 

 

 

 

가로사진으로만 담는 것 같아 세로사진으로도 

 

 

하얀 연꽃잎이 참 우아하게 벌어졌습니다.

 

 

해가 나왔길래 세로사진 한 번 더-

 

 

겹겹의 연꽃잎이 벌어진 연꽃을 아래 숨어있던 연밥과 함께.

지나가시던 보살님들이 연밥을 보고선 아주 예쁘다며 한참 보다 가셨습니다.

 

 

살짝 해가 드는 볼-록-볼-록- 개구리알 연밥을

 

 

연잎을 앞에 두고선 담아봅니다.

 

 

역시 해가 나와야 색이 살아나고 예쁘네요.

 

 

부도탑이 있는 축대 옆에서 해를 받고 있는 연꽃을

 

 

꽃잎이 다 벌어진 듯 다 벌어지지 않은 듯

 

 

오랜만에 세로사진도

 

 

오랜만이라 아쉬워 한 바퀴 더 돌아보면서

 

 

꽃잎 아래 숨어있던 연밥에 살짝 해가 들길래

 

 

아- 연꽃잎 색이 너무 곱습니다.

부도탑을 배경으로.

 

 

연잎 아래 피어있던 연꽃도 정면에서 한 번 더

 

 

 

 

참 여리고 고운 연꽃인데 마침 해가 구름 뒤로 숨었습니다.

 

 

가려는데 해가 짠- 하고 나오길래 한 번 더

 

 

 

 

초록 연잎을 배경으로 하얀 연꽃잎이 참 곱습니다.

 

 

연밥이 작아 아쉽지만 연꽃잎 색이 너무 곱습니다.

 

 

살짝 틀어서 한 번 더-

 

 

이번에 좀 더 틀어서 흐-

 

 

이 연꽃은 연밥이 더 작습니다.

 

 

좀 전의 연꽃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선

 

 

살짝 옆으로 틀어서 내려다 보며

 

 

마지막 숨어있는 연밥도

 

 

해가 나오니 참 예쁩니다.

 

 

마지막은 세로사진

 

 

너무 땀을 많이 흘려 탈진할까 겁이 나길래 무역센터 현대백화점에서 물을 사 마시기로 합니다.

코엑스몰로 내려가면서

 

 

그런데 코엑스몰이 그리 시원하지 않더군요.

작년까지만 해도 들어서면 쨍-한 냉기가 느껴졌는데 어제는 그냥 텁텁하더라는.

그 와중에 만화책 한 권 샀습니다 흐-

심야식당 28권이 있길래.

"언제 나왔드래요-"

 

현대백화점에서 새로 출시된 이태리 탄산수가 1,300원에 할인 중이길래 한 병 샀습니다.

비-추-

탄산이 너무 약합니다.

유리병이 아닌 페트병에 들어서 싼 건가 쩝

혹시라도 페트병에 든 이태리 탄산수 보시더라도 절대 사지 마세요--

 

계산하려다가 둘러보니 오이피클이 세일 중이길래 잔뜩 샀습니다.

저희 집에서 오이피클은 저만 먹습니다.

아들 녀석이나 아들 녀석 엄마는 피클을 먹지 않습니다.

아-니- 샌드위치 먹는데 피클이 없다니 거-참-

그런데 들고갈 생각은 잊어버린 채 큰 병으로 네 병이나 샀습니다.

무겁더라는 흐-

 

현대백화점 빠져나오면서.

뭔가 바뀌었는데.

집에 와서 파일 열어보니 벽화를 그려 놓았네요.

 

 

아들 녀석 엄마는 오늘 하루 종일 소파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누워 있다가, 엎드려 있다가, 기대어 앉아 있다가.

저녁엔 라볶이 만들어 먹였습니다.

계란 네 개 삶아 넣고, 양파 하나, 대파 한 뿌리 그리고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가시나라는 하-아-

 

아들 녀석은 여자사람 친구 만나러 나갔구요.

한참 꾸미더니 룰-루-랄-라-

언제도 만나 놀고선 자정 넘겨 들어오더니.

둘이 불이 붙었나 봅니다.

몇년 사귀었으면 시들만도 할텐데 흐-

 

주말 시원하게 하고선 편히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