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라이카 SL3 로

2024. 6. 24. 22:49카메라와 렌즈 2

 

아들 녀석은 파주로 출장 가 집에 없습니다.

내일 밤 늦게나 집에 온다고 하고.

아들 녀석 엄마는 오늘 오전에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여 집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밤 늦게라도 집에 올거라고 하-아-

잠시라도 혼자 아무 말 하지 않고 집에 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뭐- 빨래 해 널고 청소 하느라 별 생각이 없었지만 흐-

 

어제, 오늘 담은 몇 커트 올립니다.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어제 6월 23일 일요일

 

일요일 오후 아들 녀석 엄마는 일정이 있다며 나가고 아들 녀석은 전역하는 병사 전역 선물 주려고 만나기로 했다며 나가더군요.

저는 그 틈을 노려 걸으려고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둘 중 누구든지 집에 있으면 시중 드느라 저도 집에 있어야 해서.

 

청담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며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일요일 오후라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오-호- 구찌 가을-겨울 컬렉션 쇼핑들 오셨나 봅니다.

 

 

붐빕니다.

 

 

이곳엔 직원분 혼자 자리를 지키고 계시고

 

 

소금빵을 사랑하는 아니 빵을 무지 사랑하는 민족이었다니 흐-

이곳 소금빵이 맛있는가 봅니다.

항상 붐비는 걸로 봐서는.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리 붐비는 걸까요.

디저트가 맛있나요?

음료가 맛있나요?

 

 

단체로 증명사진 남기시는 중인가 봅니다.

예뻐--

 

 

매일유업에서 하던 피짜랑 파스타 팔던 식당은 철수하고 무슨 스포츠웨어 매장이 들어오나 봅니다.

 

 

카페 철수한 자리에 텐동 天丼 가게가 들어온다네요.

한창 공사 중입니다.

 

저 텐동 엄청 좋아라 합니다.

꽈리고추 튀김도 좋아하고, 새우 튀김도 좋아하고, 가지 튀김도 좋아하고, 보리멸 きす 튀김도 좋아라 합니다.

진짜 좋아하는 건 아지후라이 アジフライ 인데 우리나라에선 아직 파는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청바지 매장 나간 자리에 안경점이 들어왔습니다.

이 안경 브랜드 뉴진스의 안경이라고 광고 엄청 하네요.

모델료 엄청 줬을테니 본전 뽑아야지요 흐-

 

저희 집 군인아저씨 뉴진스 골수팬입니다.

CD 뿐만 아니라 굿즈까지 다 구입하는.

오늘도 뉴진스 택배 하나 왔던데 ... 쩝-

 

 

 

 

"들어와 구경하시개"

그런데 아가 야옹이들이.

그렇다면

"들어와 구경하라옹"

 

 

집 들어오는 길에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담아봅니다.

 

 

 

 

 

오늘 6월 24일 월요일

 

오후 3시 지나 집을 나섭니다.

좀 걸으려고.

 

집 마당에서.

 

 

어느 빌라 담장에 능소화가 가득 피었길래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담아봅니다.

spot AF 로 왼쪽 꽃 수술에 초점 맞추고선 셔터 눌렀습니다.

 

 

가운데 꽃 수술에 초점 맞추고선

 

 

엄청 멋있으세요--

저희 집 그 분은 ... 하-아-

 

 

유모차 지키시는 중인가요?

 

 

오후 4시가 지났지만 혹시나 하고 베이글 사러 왔습니다.

 

 

남아 있더군요.

그것도 많이 남아 있더군요.

날이 더워 그런지.

좋아하는 베이글이 남아 있길래 무려 네 개나 샀습니다.

내일 아침엔 베이글이다---

 

 

 

어제, 오늘 목발을 짚지 않고 걸었습니다.

중간, 중간 왼쪽 다리가 힘을 받지 못해 위태로운 순간도 있었지만 살- 살- 꽤 걸었습니다.

물론 아프지 않아 걸은 건 아닙니다.

아직 오른쪽 다리 무릎 뒷쪽이랑 장단지 근육이 뻣뻣하니 많이 굳어있어 엄청 불편합니다.

통증도 남아있고.

 

참담합니다.

아들 녀석 따라 노르웨이 가는 것도 포기해야 하니.

여행도 걸을 수 있을 때 하는거라니.

걸을 수 있을 때 하지 않고 미루다 이 지경까지 왔습니다.

아직은 자리 보전하고 누워 지내야 하는 상태는 아니지만 내리막을 달려 내려간다는 건 확실합니다.

 

그런데 밤 11시가 다 되어 가는데 아들 녀석 엄마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아들 녀석은 교육 받아야 하는 신임소위들 인솔하고 갔는데 잠자리는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게 다 걱정입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