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선물 산다며 라이카 SL3 들고선

2024. 6. 26. 23:45카메라와 렌즈 2

 

어제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혹시 연꽃을 가져다 놓았는지 보려고 봉은사에 갔더니 없더군요.

백중 기도가 7월 1일부터라니 다음 주에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이제 3주만 있으면 저희 집 그 분 생신(?)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생일선물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도산공원 에르메스 매장이랑 현대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에 들러본다며 나섰습니다.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 뒷편 언덕을 올라오면 있는 웨딩 관련 매장은 폐업을 하였군요.

장사가 잘 되지 않았는지 구석에 카페도 차려놓고 커피를 팔기 시작하더니 그것도 잘 되질 않았는지 끝내 철수하였습니다.

매장이 윗층에도 있고 꽤 큰데 ...

 

 

'청담동미용실'은 여전하네요.

네, 미용실 상호가 '청담동미용실'입니다 흐-

그런데 저기 입구에 앉아 계시는 분은 손님일까요 아니면 직원분일까요.

 

 

학동사거리에는 던킨도넛 매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바로 Shake Shack 매장 옆에.

 

 

학동사거리를 SPC 타운으로 만들 작정인가 봅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기업인데 쩝-

 

 

도산공원 에르메스 매장에 왔습니다.

아는 직원분들은 다들 다른 매장으로 옮겼거나 파리에 바잉하러 갔다네요.

그래도 저를 아는 여자 직원분이 친절하게 응대해주셨습니다.

 

 

찾는 맥시트윌리보다 훨씬 넓고 긴 스카프는 들어오지 않은지 꽤 되었다네요.

3년 전쯤인가 하나 사주었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하길래 또 사주려고 했는데.

몇가지 보여주시는데 마음에 드는 건 품절이거나 너무 비싸거나.

그러다 제일 처음에 보여주신 제일 비싼 캐시미어 숄로 샀습니다 흐-

직원분의 작전이었나 봅니다.

제일 좋은 걸 처음에 보여주면 다른 것들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거라는 걸 알고선.

소재 그리고 색상이나 크기 모두 마음에 들길래.

그런데 생각하고 있었던 예산보다 세 배 가까이 하-아-

생일은 멀지 않았는데 계속 찾아다녀도 더 나은 선물을 찾을 것 같지도 않아서 그냥 구입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아들 녀석 엄마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따뜻한 색상이 제 마음에 쏘-옥- 들기도 하고.

뭐- 아무리 비싸도 아들 녀석의 이 세상 단 한 분 뿐인 어머니인데.

 

Le Jaguar et Le Colibri shawl 140

https://www.hermes.com/kr/ko/product/le-jaguar-et-le-colibri-%EC%88%84-140-H243919Sv09/

 

 

 

매장 빠져 나오면서.

 

보니깐 남자 스웨이드 잠바가 참 마음에 들던데.

아들 녀석 입히면 너무 예쁠 것 같던데.

큰 걸로다 두 장 내면 거스름 돈 얼마 준다네요 켁-

 

 

큰길 건너서 '띠띠빵빵' 에 들러 빵을 잔뜩 샀습니다.

아들 녀석 먹이고 저도 먹으려고.

 

다시 도산공원으로 돌아와서는.

왼쪽 물잔에 초점 맞추고선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담아봅니다.

 

 

젠틀몬스터 지나는데.

정말 날씬하세요.

속옷도 입지 않으셨던데.

 

 

도산공원을 통과해 걸어가는데 꽃이 잔뜩 피어 있길래.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Spot AF 로 꽃수술에 초점 맞추고선 담아봅니다.

 

 

하얀 꽃잎과 옅은 연두색 수술대가 참 상큼하게 예쁩니다.

 

 

시든 꽃도.

가엽습니다.

 

 

오른쪽 꽃잎 위 개미를 담아봅니다 흐-

 

 

꽃수술과 함께 개미가 앉아 있는 꽃잎 부분만 크롭해봅니다.

네, 초점 잘 맞았습니다.

 

 

늦은 오후의 해가 드리우는 빛이 하얀 꽃을 상큼하게 묘사하게끔.

 

 

 

 

옷 사려고 들어가시나 봅니다.

정말 날씬하세요--

어째 이 세상 여자분들은 다 예쁜 것 같다는.

저희 집 그 분만 빼고선 흐-

 

 

저녁 여섯 시의 어린이놀이터.

단풍잎의 초록색이 좋아서.

아이 둘이 놀고 있었는데 사진 찍으려니깐 미끄럼틀 뒤로 거-참-

 

 

집에 들어와 오늘 산 생일선물은 잘 보이는 곳(?)에 감춰두었습니다.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잖아요 흐-

 

아들 녀석이랑 같이 저녁 먹으려고 밤 8시 넘어까지 기다렸는데 소식이 없더군요.

양파 하나 넣고 샌드위치 두 개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가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여 뽀뽀 할 일도 없으니 흐-

 

이 아기는 자정이 다 되어가는데도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내일 하루 쉰다고 했으니 잘 놀고 있나 봅니다.

저는 이제 누워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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