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3. 23:18ㆍ카메라와 렌즈 2
어제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 왔습니다.
역에서 기차 내리는데 열기가 훅- "으-악-"
푹- 푹- 찌더군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웠는데 그래도 조금씩 바람이 불어 견딜만 했습니다.
오전에 발생한 지진 때문에 조심하느라 열차가 속도를 내지 않아 십분 정도 연착을 하였습니다.
역에서 나오니 정류장을 마-악- 빠져나가는 타야 할 버스 뒤꽁무니가 하-아-
다음 버스는 20분은 기다려야 하는데.
정류장에 앉아 기다리는데 조금은 화가 나길래 아들 녀석 엄마에게 "기차 연착해 버스 놓쳤다"라고 카톡을 하니 자기는 현지출장 왔다가 다 마치고선 기차 타러 지금 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답장을 하더군요.
그러더니 금새 시커먼 대형 승용차가 제 앞에 서더니 아들 녀석 엄마가 내리더라는 크-
뚱뚱하고 못생긴 아줌마라도 밖에서 우연찮게 보게 되니 몹시 반갑더군요.
기차 연착하지 않고 버스 놓치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못했을텐데 흐-
반가워 둘이서 서로 한번씩 "낄- 낄-" 웃어주고 아들 녀석 엄마는 기차 시간이 다 되어 바로 역으로 들어가고 저는 15분여 더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이 가시나 사는 동네에 왔다가 집에 들러보지도 못하고, 직장 사무실에도 들러보지 못하고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오늘은 늦잠 좀 자려고 했더니 7시 반 전에 눈이 떠지더군요.
최소 여덟 시간은 자고 싶었는데.
노닥거리다 오전 10시 전에 나가 걸었습니다.
라이카 Q3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시청에서 집 뒷편 호수 호숫가를 따라 선베드 sunbed 를 가져다 두었네요.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 해를 싫어하는데.
그리고 무는 독한 벌레들이 엄청 많은데.
뭐- 그래도 보기는 좋습니다.
한전 건물을 담아봅니다.
해를 피할 그늘이 없습니다.
여기 사시는 분들은 해를 피하기 위해 양산 아니면 우산을 쓰고 다니십니다.
남자분들도 양산 쓰고 다니시는 분이 계시다는.
텃밭에서 호수 '유전제' 방향으로.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오후에 옅은 구름이 몰려오기는 했지만.
'유전제' 내려가는 계단 입구
계단을 내려가며 유전제를 담아봅니다.
오늘은 이 데크를 통과해 유전제를 따라 두 바퀴 돌기로 합니다.
첫 바퀴 돌면서 수면 위 반영을
16:9 crop
두 바퀴째 돌면서 또 수면 위 반영을
16:9 crop
'유전제' 두 바퀴 돌고선 다시 집 뒷편 호수로 돌아와서는
아들 녀석 엄마 집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세로사진으로도
오전에는 그늘이 지기 때문에 꼭 동네주민 누군가 나와 쉬고 계십니다.
RAW 현상하면서 흑백변환 해 보았습니다.
세 번째 호수 '매화제'를 돌면서 아들 녀석 엄마 집 방향으로.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수면 위 반영이 또렷하지 않습니다.
16:9 crop
세로사진으로도
집 들어가면서 집 뒷편 호수와 전망대를 배경으로 선베드를 담아봅니다.
어제는 집에 들어와 아들 녀석 엄마 침대 패드랑 이불 세탁기 돌렸습니다.
헹굼 탈수 여섯 번 하였는데 물 먹은 이불이랑 패드가 무거워 마지막 탈수는 따로 따로 돌렸습니다.
앞베란다에 널어 놓았는데 오늘 오후 뒤집어 널면서 보니 다 말랐더군요.
내일 오후면 거둬 개어서 벽장에 넣어둘 참입니다.
날이 덥고 해가 무섭게 내리쬐니 장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 침대는 서울에서 들고 내려온 냉감패드 깔아 놓았구요.
언제든지 집에 오면 편히 쉴 수 있게.
그런데 이 가시나 어제도 동네에 왔다가 집에 들러보지도 못하고 서울 올라 갔는데 쩝-
할아버지는 어제 너무 무리했는지 왼쪽 다리가 굳어 뻣뻣하니 몹시 불편합니다.
왼쪽 무릎 뒷쪽으로 해 장단지까지 근육이.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괴롭습니다.
청소하고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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