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30. 22:23ㆍ일상 2
오늘 아침에 제 생일에 어디 가고 싶냐고 아들 녀석 엄마가 물어보더군요.
강남구청역 일식집 '청라' 아니면 집 근처 '필레터' 또는 '덱스터' 에 가자고 했더니 아들 녀석이 바로 '정식당' 이나 '권숙수' 가자고 하-아-
자기는 일식이 싫다나 뭐라나.
아들 녀석 엄마는 아기 좋아하는 곳 가야지 무슨 소리냐고.
"아-니- 내 생일에 어디 가고 싶으냐고 물은 것 아니였어--"
사실 저는 일식집에 한 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가본지 몇십년은 된 것 같아서.
이것 저것 집어 먹고 싶어서.
오후에 잠시 생일 외식 할 곳 사전답사 하고 왔습니다 흐-
미리 미리 둘러보고 마음 정하려고.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몇 커트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잭슨 피짜.
저는 초딩이 입맛이라 그런지 토마토소스 맛이 강한 편인 '파파존스' 를 좋아합니다.
이 곳이 청담동에서 논현동으로 옮겨온 '필레터' 입니다.
뭐- 반 블락 정도 거리 옮긴 것이지만 흐-
저희 부부 결혼 30주년 기념일에 저녁 먹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아들 녀석은 참석 못했지만.
전 여기 생선요리가 좋아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파인 다이닝이라기 보다는 캐쥬얼 한 그래서 먹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하나 약점은 와인리스트가 많이 모자라다는 것.
아들 녀석이 가고 싶어하는 '정식당' 과 '권숙수' 들러 보려고 압구정 로데오를 통과해 갑니다.
이층은 정말 오래 된 '엄마밥상' 이라는 밥집입니다.
말 그대로 밥집.
타코 가게 지나는데 여자분들 표정이 너무 생생하길래
대기하는 분들은 없었지만 여전히 손님들로 북-적-북-적-
대단해요--
아갈찜은 아귀와 갈비 찜이라는 의미인가요?
처음 보는 식당입니다.
'정식당' 입니다.
분더샵 가는 언덕길에 있는.
훌륭한 그래서 미국에서도 유명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 앞에서 맞은편 옷가게를 담아보고선
'권숙수' 는 이 빌딩 4층에 있습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으로 유명한.
아들 녀석 엄마가 언제든지 예약해줄 수 있다고.
어-라- 커피빈 재단장 공사 중이군요.
3주만에 다 뜯어고칠 건가 봅니다.
세 곳 모두 집에서 한 블락 거리입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 본심은 효자동 '온지음' 에 가고 싶은 눈치입니다.
전 한식 파인 다이닝이 별로 입니다.
아들 녀석이랑 아들 녀석 엄마는 가보고 싶어 하지만.
그리고 아들 녀석 엄마를 통해 예약도 가능하지만.
정 타협이 결렬되면 여의도 '에오 EO' 에 가자고 할 참입니다.
효자동이나 여의도나.
"아-니- 내 생일에 왜 내가 가고 싶어하는 곳엘 가지 못하냐구요---"
'청라' 아니면 '필레터' 에서 생선이나 잔뜩 먹고 싶은데 힝-
내일은 종소세 납부해야 합니다.
노후대비를 너무 철저히 했더니 내야 할 연금에 대한 소득세가 엄청 나군요 휴-
이게 다 아들 녀석 엄마 탓입니다--
하여튼 제 생일 외식 때문에 머리 아픕니다.
홍길동도 아니고 가고 싶은 곳을 가지 못한다니 하-아-
지들 생일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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