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LP

2024. 3. 31. 00:32일상 2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 와 듣고 있는 음반들입니다.

매일 대여섯 시간씩.

 

이번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에 꽂혔습니다.

위 왼쪽 앨범은 원전악기 연주입니다.

아래 왼쪽은 야크프 흐루샤 지휘의 연주이구요.

물론 위 오른쪽은 그 유명한 체코 지휘자 카렐 안체를 지휘 연주이구요.

안체를 지휘의 두 장짜리 ALTUS 레이블 LP 가 있기는 한데 구할 수가 없어 CD 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수프라폰 Supraphon 음반들을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저에게만은 스테이지가 멀리 들리는 녹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물론 '나의 조국' 끝판왕은 바로 이 LP 세트입니다.

야크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교향악단의 연주를 현장에서 바로 LP 를 찍어내는 마스터 스탬퍼에다 녹음한 Direct-to-Disc 45 rpm LP.

완판되었다고 하던데 보시면 꼭 구입하세요.

보헤미아의 숲과 산, 호수, 강을 떠올리게 하는 장중한 연주입니다.

 

 

이왕 체코의 작곡가에 몰입하였으니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에도 빠져 봅니다.

최고로 꼽는 연주는 위 오른쪽 쿠벨릭이 지휘하는 베를린교향악단의 연주입니다.

위 왼쪽은 1956년 쿠벨릭이 지휘하는 비엔나교향악단 연주인데 오른쪽 1972년 연주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아래 왼쪽 아르농쿠르가 지휘하는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연주는 세밀한 묘사를 들려줘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구요.

아래 오른쪽은 우리나라에서 워낙 유명한 이스트반 케르테츠 지휘의 비엔나교향악단 연주입니다.

Speakers Corner 에서 복각한 LP 로 두툼하고 따뜻한 음색을 들려줘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야크프 흐루샤가 지휘하는 밤베르크 교향악단의 연주의 Direct-to-Disc 45 rpm LP 세트가 출시되어 구입하였습니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연주가 워낙 감동적이어서.

하지만 살짝 본전 생각이 나는 건 사실입니다.

짧은 교향곡 연주 하나에 몇십만원을 투자하였으니.

물론 연주는 트집 잡을 곳이 없습니다.

비싸기는 하지만 강-추-합니다.

 

 

물론 찰스 맥커라스 지휘의 음반이랑 진공관 녹음의 음반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맥커라스 지휘의 LP 는 역시나 레이블 수프라폰 Supraphon 아니랄까 봐 스테이지가 너무 너무 멀리 들려 잘 듣지를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추천하는 원픽은 바로 마린 알솝 Marin Alsop 이 지휘하는 볼티모어교향악단의 연주입니다.

강렬하지만 흥을 잃지 않고 한편의 이야기를 끝까지 끌고가는 훌륭한 연주입니다.

NAXOS 레이블이라 가격도 저렴하니 꼬-옥- 구입하셔서 들어보세요.

실망하시지 않을 겁니다.

아- 마린 알솝은 임윤찬이 우승했던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지휘자 그 아주머니 맞습니다.

네, 저보다 어리니깐 아주머니 맞구요 흐-

 

 

제가 너무 너무 좋아하는 라모의 곡들을 피아노로 편곡하여 들려주길래 구입한 비킹구르 올라프손 Víkingur Ólafsson 의 음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기 많은 아이슬란드의 피아니스트이지요.

그런데 도이치 그라마폰의 품질관리가 너무 아쉽습니다.

LP 를 개봉하였는데 먼지가 하-아-

브러시로도 제거가 되지 않아 아무래도 세척한 다음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오른쪽은 아서 루빈스타인이 연주하는 그 유명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옛날에 Classic Records 에 복각한 LP 를 구입해 가지고 있는데 Analogue Productions 에서 다시 복각하였길래 구입하였습니다.

아무래도 Classic Records 복각보다는 나을테니.

아서 루빈스타인의 타건이나 연주는 정말 교과서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인간으로써 인정하기에는 인성이 너무 쓰레기라 즐기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연주와 비교하기 위해 구입하는 편입니다.

만약에 임윤찬 연주의 LP 나 CD 가 발매된다면 바로 구입할 겁니다.

 

그리고 아래 왼쪽은 제가 좋아하는 림스키-콜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영국 레이블 '체이싱 드래곤 Chasing Dragon' 은 현장에서 바로 LP 를 찍어내는 마스터 스탬프에 녹음하는 Direct-to-Disc 로 유명한데 이 음반은 녹음하여 후작업을 한 LP 입니다.

아날로그 마스터링이라 음질은 아주 훌륭합니다만 가격이 ... 하-아-

 

 

아- 제가 좋아하는 빌 에반스 음반입니다.

왼쪽은 빌 에반스 마지막 스투디오 녹음입니다.

이번에 Craft Recordings 에서 복각한.

빌 에반스의 명성에 걸맞게 케빈 그레이가 아날로그 마스터링 하고선 45 rpm  180 그람 중량반으로 RTI 에서 제작하였습니다.

빌 에반스의 피아노 연주를 따라 들으면 눈물이 날 만큼 감동입니다.

강-추-

 

오른쪽은 스위스 몽트뢰에서 연주한 실황녹음 음반을 Analogue Productions 에서 복각한 LP 이구요.

연주가 빌 에반스 답지 않게 차분하지 않고 상당히 빠르고 공격적입니다.

하지만 베이스 연주자 에디 고메즈와 서로 주고 받는 연주가 대단합니다.

 

 

이번에 제가 좋아하는 빌 에반스 'Waltz for Debby' 음반의 다른 한 짝인 음반 'Sunday at the Vanguard' 를 구했습니다.

실황녹음인데 두 음반으로 나누어 발매하였던 겁니다.

아래 오른쪽 음반은 토니 베넷과의 작업이구요.

아래 왼쪽은 유세프 라티프의 1961년 'Eastern Sounds' LP인데 아직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들어볼 계획입니다.

Original Jazz Classics 음반들은 여러 레이블에서 복각하였는데 Craft Recordings 복각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 LP 입니다.

오른쪽은 Craft Recordings 에서 복각한 LP 이고 왼쪽은 1979년 런던 스투디오에서 녹음하였지만 잊혀져 있다가 이번에 프랑스 MB Mastering 에서 마스터링 하고 WNTS 에서 복각 발매한 겁니다.

500장 한정이라던데 국내에는 아직 재고가 있나 봅니다.

 

 

역시나 Craft Recordings 에서 복각한 데이브 브루벡의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과 색스폰 연주자 아트 페퍼의 음반.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들어볼 계획입니다.

 

 

Analogue Productions 에서 복각한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음반과 베이스 연주자 찰스 밍거스의 음반.

아직 개봉 전이고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에 들어볼 계획입니다.

 

 

Analogue Productions 에서 복각한 쉘비 린의 더스티 스프링필드가 발표한 곡들을 노래한 음반과 냇킹콜의 'Just One of Those Things' 음반.

쉘비 린 음반은 원래 45 rpm 두 장짜리로 주문 결제하였는데 몇달동안 배송하지 않다가 재고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주문을 취소하더군요.

할 수 없이 33 rpm 한 장짜리로 결제하였는데 제 마음에 써-억- 들지 않아 오히려 다행입니다 흐-

냇킹콜은 역시 냇킹콜이구요 흐-

 

 

 

정말 집중해서 들어야 하는 존 콜트레인의 음반을 Original Recordings Group (ORG) 에서 복각한 겁니다.

사실 ORG 에서 자주 음반을 복각 발매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보이는 즉시 구입해야 합니다 흐-

워낙 음질이 좋아서.

우리나라 분들이 좋아하는 캐나다 재즈 피아니스트 겸 가수 Diana Krall 의 음반들도 모두 ORG 에서 복각하였습니다.

 

오른쪽은 밥 딜란 Bob Dylan 의 일대기 영화 I'm not there 의 영화주제곡 음반입니다.

당연히 밥 딜란의 곡들을 다른 가수들이 노래하는.

무려 LP 네 장짜리 음반입니다.

한참 듣다보면 밥 딜란 마냥 흥얼거리기 시작하게 되네요 흐-

밥 딜란 좋아시면 강-추-

 

 

아- 위 왼쪽은 영국 Hollies 의 창단멤버였던 그래엄 내시가 Our House, Marrakesh Express, Chicago 등 자작곡들을 데모 용으로 아파트에서 녹음한 음반입니다.

그 유명한 Crosby, Stills & Nash 의 Nash 입니다.

번뜩이는 재능에 놀라게 됩니다.

그리고 사진 작업에 기여한 공로도 엄청나구요.

 

위 오른쪽은 닐 영의 1976 일본 실황녹음 음반이구요.

닐 영은 역시나 닐 영입니다.

언제 들어도 좋은.

 

아래 왼쪽은 그 유명한 프로콜 하럼 Procol Harum 의 LP 를 Music on Vinyl 에서 복각한 음반입니다.

Analogue Productions, ORG, Impex Records, Speakers Corner 등에서 복각하지 않은 경우에는 Music on Vinyl 복각 LP 를 구입합니다.

 

아래 오른쪽은 크리스 보티가 Blue Note 로 이적하고 발표한 첫 음반입니다.

그리고 LP 로도 처음이구요.

늘 CD 로만 발표해 불만이었는데 LP 로 발매한 걸 보고선 바로 구입하였습니다.

그런데 크리스 보티도 나이를 먹었네요 하-아-

 

 

아래 네 장의 LP 는 한 번에 좋아하는 밥 딜란, 프랭크 시나트라 그리고 윌리 넬슨의 곡들을 들으려고 구입하였습니다.

밥 딜란과 프랭크 시나트라 LP 는 프랑스 레이블에서 발매하였구요 윌리 넬슨 LP 는 소니 SONY 에서 발매하였습니다.

네, 할아버지 정말 독특한 취향을 가졌습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 들으니 흐-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 내려와 청소해놓고 걷도 들어와서는 음악 들으며 차분히 지내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 침대에서 잠도 충분히 잘 자고.

화요일에 서울 돌아가는데 영혼이 맑아져 갈 것 같습니다.

 

밤이 많이 늦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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