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 23:15ㆍ카메라와 렌즈 2
오늘 일요일엔 아들 녀석이랑 아들 녀석 엄마 아점으로 어묵, 유부, 쑥갓을 얹은 가락국수를 해 먹였습니다.
시치미 살- 살- 뿌려서 주니 잘 먹더군요 흐-
설거지까지 해 치우고 청소를 하려는데 너무 힘이 들더군요.
마침 아들 녀석 엄마가 잠시 현지출장 다녀온다며 나가길래 게으름 피기 좋은 기회라고 거실 바닥에 누워 아이패드 문지르며 딩굴거렸습니다.
오디오 잡지 두 권 정독했다는 흐-
집 치워 놓고선 미국 대학원 원서 써서 제출하고 있던 아들 녀석에게 저녁에 피짜 먹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니 대찬성 대찬성.
밥 하기 싫었는데 잘되었다 싶더군요 흐-
오후 4시 훌쩍 넘겨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선 피짜 사서 들어오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피짜만 산게 아니라 사고를 ...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 가는 골목에 있는 '덴시티 커피'엔 손님이 많네요.
손님 한 분은 사진 찍는 제가 궁금하신지 한참이나 지켜 보셨습니다.
두 분 검정 코트 옷차림이 꼭 수도원 수사 같이 보여서 담아보았습니다 흐-
1층에는 여자손님 한 분 뿐이지만 2층엔 손님 많네요.
갤러리엔 불이 켜져 있었지만 안쪽에 늘 앉아 계시던 여자분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일요일이라 쉬시는가 봅니다.
포쉐 매장 앞에서 크리스마스 등 장식을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수동으로 초점 맞추지 않고 담아봅니다.
횡단보도 건너며 학동사가리 방향으로.
제일 오른쪽 건물이 고려대 건물이고 다음 다음 나즈막한 건물이 맥도날드입니다.
열흘 후에는 영업 종료 한다는데 아-니- 왜---
제 생각으로는 아마 그 자리에 고층건물 세울 것 같은데 ...
스타벅스 청담스타점.
국내 천번째 매장이랍니다.
매장수는 엄청 빠른 속도로 늘려가는데 수익성은 개선이 되질 않는다네요.
저는 매일 매일만 마십니다 흐-
뭐- 용진이가 알아서 하겠지만서도.
오랜만에 분더샵 둘러본다며 들어갔다가 사고만 쳤습니다.
짙은 갈색 'Fear of God' 스웨트팬츠가 있길래 구입하였습니다.
사이즈가 XS 인데 허리가 잘 맞길래.
물론 기장은 바닥에 끌릴 만큼 길어야 하는데 워낙 작은 사이즈라서 조금 짧더군요.
발목이 보일 만큼 짧지는 않고 그냥 길지 않다는 의미로 짧은.
색상이 워낙 마음에 들어 아들 녀석 입히려고 샀습니다.
마지막 재고라고 하길래 그리고 30% 할인까지 해주길래.
제가 할인에 좀 약합니다 아니 많이 약합니다 흐-
집에 와서 아들 녀석 입혀보니 잘 맞더군요.
일부러 내려 입으니 길이도 바닥에 끌릴 만큼 길고.
뭐 싼 바지 마냥 너무 내려 입길래 "벗어라 아버지 입게" 한마디 했더니 "왜요- 내 바지인데" 크-
핸드백 가게 디스플레이가 바뀌었군요.
곰이랑 타조가 예뻐서 찰-칵-
오늘은 이층 카페 대기하는 손님들도 없이 한산하네요.
저희 식구 모두 향커피라면 질색이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나라 별로 커피를 쟁여놓고 마신다는 건 함-정-
파푸아 뉴기니,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쟈마이카, 하와이, 코스타리카, 케냐, 우간다, 탄자니아, 이티오피아 심지어 브라질까지.
우-와-
쇼핑 하려면 이 정도는 해야지요.
할아버지처럼 걸어다니며 쇼핑 하는 건 촌스럽다는.
아-니- 왜 집앞 큰길 건너에 이 매장이 있냐구요.
혹시 사람 약올리려고?
정말 지나다닐 때마다 사람 팔-짝- 뛰고 미칠 노릇입니다.
포칼 Focal 의 유토피아 Utopia 스피커가 너무 너무 가지고 싶어서.
저는 지방 아들 녀석 엄마 집에서 레가 Rega - 네임 Naim - 포칼 Focal 조합으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케이블은 네임 Naim, 실텍 Siltech, 크리스탈 케이블 Crystal Cable 을 그리고 PS Audio 전원컨디셔너를 사용하구요.
가끔은 Pass 또는 Sugden 의 Class A 앰프와 DeVORE Fidelity 스피커로 음악을 듣는 꿈을 꾸기는 합니다만 ... 제 나이에 많은 돈을 오디오에 쓴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그냥 꿈만 꿉니다.
꿈 꾸는데 돈 드는 일도 아니라서 흐-
'파파존스'에서 제일 큰 party size 피짜 한 판이랑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미트쏘스 오븐 스파게티를 테이크아웃 하였습니다.
집에 쫓아와 식탁 위에 올려놓고 아들 녀석 엄마 들어오기만 기다리는데 ... 아들 녀석이 "엄마 피짜 남겨놓고 먼저 먹을까?"
둘이서 제일 큰 크기의 피짜를 달랑 두 조각만 남겨놓고 순식간에 해치웠습니다.
아들 녀석은 라임맛 펩시 제로 그리고 저는 체리 코크 제로 마시며.
정말 꿀맛이더군요.
서로 마주 보고 "저 남은 두 조각도 먹을 수 있겠는데" 흐-
남은 두 조각은 30여분 후 집에 온 아들 녀석 엄마가 먹었구요.
오랜만에 피짜를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일요일 하루도 다 지나갔습니다.
12월의 첫날이었는데.
내일은 아들 녀석 엄마가 9시 20분에 나간다고 했으니 고구마 몇개 스티머 steamer 에 찌고 식빵 두껍게 썰어 토스트 해 아침 먹여야겠습니다.
"받아라-- 탄수화물 폭탄을--"
'카메라와 렌즈 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 오늘 오후 늦게 라이카 SL3 로 (2) | 2024.12.03 |
---|---|
무려 11월의 마지막 날 (1) | 2024.11.30 |
핫독 번을 찾아서 (1) | 2024.11.29 |
눈이 다 녹았길래 오후 늦게 (0) | 2024.11.28 |
첫눈이 대설 大雪 이라니 (0) | 2024.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