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드라큘라에게 피 뽑히고

2024. 11. 15. 23:28카메라와 렌즈 2

 

오늘은 아침 일찍 병원 다녀 왔습니다.

사실 아침 5시 40분에 일어나 집 청소해놓고선 병원 쫓아갔다는.

병원 가는 할아버지가 청소까지 해놓고 병원 가야 한다니 하-아-

초음파 검사 두 가지 받고선 피까지 뽑혔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항상 기운이 없는 것이 매번 드라큘라에게 피를 너무 뽑혀서인 건 아닌지  ㅠ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검사 다 마치고 나오니 오전 10시가 넘었더군요.

오늘은 대기가 길어 예약시간보다 꽤 늦어졌습니다.

 

집 가는 버스 타려고 육교 건너면서 동쪽 방향으로.

강남역 방향으로는 항상 차가 밀립니다.

그런데 단풍이 많이 물들었네요.

 

 

서쪽 방향으로도.

끊임 없이 밀려 옵니다.

 

 

 

 

센트럴시티 이 곳에는 항상 무슨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에 없던 b. patisserie 가 새로 생겼군요.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것 같습니다.

 

16:9 crop

 

 

센트럴시티에 들른 까닭은 로또 사려고 흐-

고터 센트럴시티에 로또 성지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1등 무려 13번 그리고 2등은 올해에만 여섯 번 캬-

로또 샀지요.

맞으면 티스토리고 뭐고 다 버리고 튈겁니다 흐-

 

백화점 문 열기 5분 전.

겨울이 다가오니 출입문 밖에 한기 막으려는 임시 출입문을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임시 출입문이라고는 하지만 심지어 자동문입니다 흐-

 

 

집 들어와 초음파 검사 하느라 묻은 젤 씻어내려고 샤워 한 번 더 하고선 소파에 누웠는데 어디론가 깊숙히 수렁으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몸 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사실은 병원 갈 때 들고갔던 병원 예약증이랑 수납영수증 넣어두었던 에코백 같이 생긴 장바구니를 어디다 버리고 왔는지 집 다 와서 없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아니면 버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몽롱한 상태였습니다.

가벼운 두통도 있고.

무엇보다 제가 매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장바구니를 잃어버렸다는 것이 ... 저의 최애 장바구니인데.

 

두 시간 넘게 소파에 누워있다 안되겠다 싶어 좀 걷는다며 집을 나섰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걸으면 나을 것 같아서.

 

동네 골목에서 달려가는 배달기사를 담아봅니다.

빛이 좋길래.

 

 

집 가는 골목에 있는 커피가게

 

 

빛이 참 고와서.

 

 

Cartier 크리스마스 장식도 담아보고

 

 

갤러리아백화점 서관 지나면서.

지하 식품부에 들어갔다 바로 돌아나왔습니다.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한정판매 한다는 '동파육만두' 사려고 많은 분들이 줄을 서 계셔서 다닐 수가 없더군요.

난리도 그런 난리가.

 

 

빵 카페 지나는데 예쁜 여자분들이 계시길래.

 

 

화려합니다.

저런 곳에 거리낌 없이 들어갈 수 있는 젊은분들이 부럽습니다.

 

 

향수가게엔 직원분 혼자뿐.

무슨 향수일까요.

 

 

중국 냉차 가게에 손님 많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식품부에도 중국 냉차 매장이 있는데.

 

 

'ept' 매장은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성지인가 봅니다.

벌써 압구정 매장이랑 한남동 매장 그리고 명동 매장까지 세 곳이 되었습니다.

사실 창업자께서 DC Shoes, HUF 를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시니깐.

 

 

오랜만에 Noah+ 매장에 들러봅니다.

아들 녀석이 Kith 와 함께 제일 좋아하는 스트릿웨어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빨아보면 소재가 참 좋아 제 마음에 듭니다 흐-

 

 

그런데 들어갔다가 돈만 왕-창- 썼습니다.

바로 Barbour 와 Noah+ 가 협업한 Bedale 쟈켓을 샀습니다.

아들 녀석 입히려고.

공홈에는 완판 매진이지만 우리나라 매장에는 남아있어서.

 

https://noahny.com/products/noah-x-barbour-cotton-bedale

 

Noah x Barbour Cotton Bedale Jacket - Noah

Free Domestic Shipping on orders over $200. Purchases returned within 14 days of their original shipment date that are in new, unworn, and original condition are eligible for a full refund or for an exchange through the return center. Learn more

noahny.com

 

색상은 석류 색상, 그린 색상 그리고 블랙 색상 세 가지가 있는데 블랙 색상을 샀습니다.

블랙이라고는 하지만 희끗희끗 해서 회색으로 보입니다만.

 

 

이 블랙 색상은 여자분들이 좋아하셔서 작은 사이즈는 다 빠졌다네요.

값도 저렴하지 않은데 거-참-

무려 10%씩이나 할인해준다니 빨리 달리세요--

 

정말 예쁩니다.

아들 녀석도 너무 예쁘다며 기온이 내려간다는 월요일에 바로 입을거라나 뭐라나.

굉장히 두텁고 무겁습니다.

겨울 초입에 입을만한 쟈켓입니다.

아- Barbour 와 협업했다고는 하지만 왁스 쟈켓은 아닙니다.

 

하여튼 아들 녀석도 좋아하니 저도 흡족합니다.

하지만 내 쌩-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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