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강북에서

2024. 10. 20. 22:59카메라와 렌즈 2

 

일요일인 오늘 아침 일찍 미사 드린다며 성당 다녀온 아들 녀석 엄마 아침 먹여 놓았더니 배추밭 들렀다가 세종시 직장으로 바로 복귀한다며 나가더군요.

아-니- 지가 배추밭을 왜?

뭐 내일 바로 집에 올거지만.

서울 집에 꿀단지를 묻어놓았는지 정말 부지런히도 옵니다 흐-

이 가시나 토요일인 어제 오후에는 지인 만나 놀다가 저녁엔 세종시에서의 임기가 끝나면 돌아갈 직장의 여자박사님들 만나 와인 마시며 노느라 성당에 가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죄책감이 들었는지 오늘 아침 일찍 미사 드리러 쫓아간거라는.

그건 칭찬합니다.

 

저는 아들 녀석 엄마 빨래 해 널어놓고, 청소까지 해치운 다음 한강 건너 2마트에 다녀 왔습니다.

집에  천정 목공작업한 것이 벌어지려고 하길래 목재 강력접착제로 붙이면 된다는 말에 접착제랑 초강력 양면테이프 사려고.

결론부터 말하면 "꽝-"입니다.

강력접착제나 초강력 양면테이프로는 붙지 않습니다.

더 비싼 3M 제품을 샀는데도.

보니깐 이 싸람들이 작업 하면서 못을 얼마나 작은 걸 썼는지 못끝이 간신히 보일 만큼 아슬아슬 하게 붙어 있더군요.

봐서 스크류로 박아야겠습니다.

타카로 두-세 번만 박으면 되겠지만 할아버지에게 공구 타카가 있을 리가 하-아-

 

오가며 겨우 세 커트 담았습니다.

라이카 M11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 ASPH 로 담았습니다.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한강을 건너와 지하철역을 빠져 나오니.

어머니가 예쁘시니 아기들도 예쁘더라는.

 

 

 

 

돌아오는 길에 집 근처 떡집을 지나면서

 

 

 

그냥 나가기 너무 서운해 예전에 싸이 블로그에 올렸던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싸이가 망하면서 사진도 다 사라졌지만 다행히도 저는 상당수 내려받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많이 깨져 보이고 크기도 제각각입니다.

카메라와 렌즈에 관한 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사진 보관해둔 외장하드 뒤져보면 알 수 있겠지만 ...

 

 

도산공원 튤립

예전엔 튤립이 정말 많이 피었었는데.

 

 

 

 

옛날에 라이카 모노크롬으로 담았던

 

 

퇴근하던 길에 해운대 미포 선착장에서 지는 해를

 

 

 적외선 사진

 

 

한강에서

 

 

교토 오하라 호센인 宝泉院 액자정원

날이 흐렸습니다.

 

 

교토 난젠지 南禅寺

 

 

 

 

야간수업 마치고 밤 9시 퇴근하던 길에

정년퇴임한지도 벌써 6년이 지났군요 휴-

 

 

출장 갔던 아들 녀석은 내일 월요일에 돌아올테고, 아들 녀석 엄마는 세종시로 복귀하였으니 저 혼자 집에 있습니다.

앞베란다에 널어 두었던 빨래 걷어 거실에 널고선 난방 한 시간 틀었습니다.

빨리 마르라고.

모기가 며칠 째 몇번 제 주변을 날아다니다가 사라집니다.

밤새 물지 않는 걸로 봐서는 숫놈인 것 같은데.

"아들아- 빨리 와서 모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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