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추석날 동네에서 라이카 SL3 로

2024. 9. 17. 23:15카메라와 렌즈 2

 

오늘은 아침부터 제 빨래 세탁기 돌려 놓고선 널어 놓았던 아들 녀석 빨래 개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아들 녀석 양말 한 짝이 비더라는 하-아-

제 빨래까지 널고선 두 녀석 아침 챙겨 먹였습니다.

후식으로 멜론 하나 깎았는데 추석 전에 출하한다고 일찍 따셨는지 아직 익지도 않아 무려 無맛 쩝-

그래도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힘들어 우-걱-우-걱-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명절 때에는 쓰레기 수거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 쌓이지 않게 끔 조심해야 합니다.

 

오후 4시 되어서 좀 걸어야겠다며 동네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에 쩔은 빨래만 벗어 놓았지만.

 

라이카 SL3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와- 동네 '덴시티 커피'는 오늘도 영업을 하는군요.

손님이 네 분이나 계셨습니다.

 

 

청담사거리 횡단보도 건너면서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디올 매장 지나면서

 

 

해가 구름 사이로 삐-쭉- 고개를 내밀길래 

 

 

조용합니다.

 

 

얼마나 조용한지 보여드리려고 갤러리아백화점 동관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ISO 100 에 조리개 2.0 으로 담았습니다.

 

 

이 카페는 오늘도 영업을 하는군요.

 

 

옷가게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영업 중.

남자분 혼자 편한 의자에 앉아 가게를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어째 모두 샤넬만 하-아-

 

 

혼자 앉아 뭘 하고 계시는 걸까요.

여행 오신 분 같아 보이지는 않던데.

 

 

음료 주문하시는가 봅니다.

옷이랑 신발을 보니 근처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 같아 보입니다.

그런데 여자분 머리도 단발로 예쁘게 잘랐고 염색도 참 잘 나왔습니다.

 

 

빵집도 영업 중.

실외 한쪽엔 중국 관광객분들이 여섯 분이 앉아 계셨고 다른 한쪽엔 커플이.

 

 

달마시안 카페 지나는데.

저도 저 사진 찍어주는 여자분 입은 바지 입고 싶습니다.

젊음이 부럽습니다.

 

 

수프림 Supreme 매장 지나면서.

 

 

오- 김밥집도 영업 하는군요.

어머니들은 식사하고 계셨습니다.

늦은 점심일까요 아니면 이른 저녁일까요.

 

 

오늘 같은 날 기회 아니면 흐-

 

 

두 분 앉은 자세로 봐서는 처음 만나셨거나 아니면 최소한 오래 만난 사이는 아닌 것 같아 보였습니다.

여자분 앉은 모습이나 눈길이 참 우아합니다.

"She carries herself so gracefully."

 

 

청담1동에서 청담2동으로 횡단보도 건너면서 청담사거리, 멀리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도산대로가 한산한 것이 추석날 답습니다.

 

 

집에 들어와 씻고선 잠시 쉬다가 저녁 준비를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셋이 둘러 앉아 먹으니 꿀맛이더군요.

제가 한 밥이 맛있으면 정말 곤란한데 ...

 

지금 밤 11시인데 아들 녀석은 뛰러 나가 집에 없습니다.

이 아기 매일 밤만 되면 뛰러 나갑니다.

유럽 가서도 매일 뛴 것 같던데.

다행히도 아침에 흐-

암스텔담에서도 뛰고, 오슬로에서도 뛰고, 코펜하겐에서도 뛰고, 파리에서도 뛰고, 리옹에서도 뛰고.

제 아기 아닌 것 같습니다.

엄빠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이제 며칠 있으면 가을장마가 시작한다네요.

그러면 이 더위도 물러가겠지요.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