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 22:38ㆍ카메라와 렌즈 2
비 내리는 동안 걷지 못한 것 보충하느라 요 며칠 부지런히 걸었습니다.
덕분에 목이랑 얼굴이랑 뱃사람 마냥 새까맣게 탔습니다.
하루에 13,000보, 11,000보 등 만보 넘겨 걷느라 사진은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땀에 옷이 다 젖었는데 사진 찍을 마음이 생기겠냐구요 흐-
그동안 찍은 몇 커트는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오늘 봉은사에서 담은 연꽃 사진이나 올립니다.
내려마신 네스프레소 캡슐도 재활용 하게 가져다 주고 또 아들 녀석 먹일 저녁 찬거리 산다며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가는 길에 잠시 봉은사에 들렀습니다.
오랜만에 렌즈 50 APO-Summicron ASPH 장착해서는.
참 좋은 렌즈인데 너무 오랜동안 책상 아래에 처박아 두었습니다.
라이카 M11 에 렌즈는 50 APO-Summicron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봉은사 직전 소공원에서 카메라 세팅 확인하느라 맥문동을 담아봅니다.
ISO 64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계속 담으려고.
봉은사 입구에서 꽃잎이 떨어지고 있던 연꽃부터 담아봅니다.
어째 제대로 핀 연꽃은 보이질 않고 제다 꽃봉오리 그리고 올라오는 꽃대만 있더군요.
그래도 색이 곱고 봉오리가 예쁘길래 계속 담아봅니다.
연잎 넘어로도
활짝 피어있는 연꽃의 꽃잎 사이로 살짝 보이는 연밥을 담아봅니다.
연잎에 눌린 연꽃도
부도탑이 있는 축대를 따라 걷다 활짝 피어버린 연꽃을
유일하게 예쁘게 피어있던 연꽃입니다.
꽃잎에 상처 하나 없을 만큼 고운.
마침 해도 나와 그림이 아주 예쁩니다.
내일이나 모레 쯤 꽃잎이 열리면 참 예쁠텐데
돌아나오면서 처음에 담았던 연꽃을 연잎 넘어로 담아봅니다.
살짝 방향을 틀어서 한 번 더
연잎 아래로 살짝 보이는 연밥을 놓치지 않고 담아봅니다.
바람이 불어 연잎이 살짝 물러나는 틈을 노려 연밥을 다시 한 번 더
오늘은 연꽃이 많이 피어있지 않아 많이 담지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무역센터 현대백화점 네스프레소 매장에 내려마신 커피 캡슐 가져다 주고 지하 식품부에서 장을 보았습니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1 리터짜리 네 병이랑 아들 녀석 먹일 저녁 찬거리를 샀습니다.
배달 부탁하려고 올리브오일 잔뜩 샀더니만 오후 배달은 마감 하였고 저녁 6시 출발 배달만 남았다고.
집에는 7시 넘어서 배달 갈 거라나 뭐라나.
아-니- 그 시간이면 우리 아기 배 고프다고 난리 칠텐데 쩝-
바로 포기하고선 낑- 낑- 거리며 집에까지 들고 왔습니다.
얼마나 무겁던지 하-아-
사실은 무거운 것보다도 병 무게에 장바구니 밑이 터져서 병을 다 깨트릴까 겁이 나 장바구니 아래를 손으로 받치고 오느라 힘이 들었습니다.
티셔츠 물에 젖은 듯 땀에 홀빡 젖어 고생하며 장바구니 들고선 집에 왔더니 아들 녀석은 저녁은 나가서 먹을거라며 잔뜩 차려 입고 나가더군요 하-아-
이 놈아- 애비가 장봐왔더니 아-이-고-
아들 녀석 엄마는 오늘 세종시 숙소에서 자나 봅니다.
그제는 무려 8개월만에 지방 자기 집에 가서 잤구요.
현지출장 갔다가 집에서 잤나 보더군요.
그런데 저에게 잔소리를 한 바가지.
식탁 위에 관리비, 가스요금 청구서 등을 버리지 않고 두었더니 "사람이 늘어놓는 걸 엄청 좋아한다"나 뭐라나 잔소리 연타를 하-아-
아-니- 지 이름 앞으로 온 청구서를 내가 왜 버리냐구요.
지가 확인하고 버려야지.
내 이 가시나를 보자 보자 하니 아주 기어올라요.
국가 공인 경로우대 노인을 공경할 줄 모르고 아-오- 정말-
요즘 젊은 것들이 어른을 무서워 할 줄 몰라요.
비가 계속 내려 빨래 말리느라 마음 고생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빨래 걱정은 없는데 에어컨 전기요금 걱정해야 할 판이네요.
뭐- 하루에 얼마 틀지도 않지만.
에어컨 필터도 다 바꿔 놓았습니다.
제가 자주 먼지청소를 해서 필터가 더럽지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흐-
더위 먹지 않게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아-니- 만날 걷는다며 나다니는 저 보고 하는 소리입니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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