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오후 동네에서 라이카 SL3 로

2024. 5. 25. 22:14카메라와 렌즈 2

 

아침엔 아들 녀석이 일어나더니 내려준 아아 한 잔 마시고선 제주도 간다며 나가더군요.

쉐프인 친구가 제주도 현지 농산물로 무슨 협업 행사를 한다며 먹으러 간다고.

그런건 말을 하지 않아도 참 잘 챙깁니다 흐-

 

오전에 머리염색 하러 미장원에 다녀온 아들 녀석 엄마는 저녁에 모임이 있다며 소파에서 딩굴거리고 있길래 저는 좀 걸으려고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그런데 이 가시나 이번 주 내내 서울에 있을거랍니다.

아-니- 세종시 직장은 어떡하고 하-아-

할아버지 혼자 조용히 있게 놔두지를 않네요.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집 근처 카페엔 연예인 팬카페 행사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혼자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니 팬카페 회원이 얼마 되지를 않나 봅니다.

저 연예인은 누굴까요.

 

 

강남구청역 폴 바셋 지나는데.

 

 

오랜만에 논현동으로 넘어 왔습니다.

콩나물국밥 먹어본지가 아마 3-4년은 된 것 같습니다.

전 국밥 중에선 콩나물국밥이 제일 맛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속이 편해서 흐-

대략 30여년 전 겨울 낙성대에서 먹어본 뼈다귀해장국도 한 번 더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이곳엔 아저씨들보다 젊은 여자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논현동 언덕길을 내려가는데

 

 

워낙 경사가 심해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저 통행금지 표지판은 차량을 위한 것이구요.

 

 

목발 짚고 계단 내려가기 불편해 경사가 덜한 왼쪽 골목길로 왔더니 여기도 계단이 하-아-

왼쪽으로 한 골목 더 가니 계단이 없더군요.

 

 

꽃수술이 신기하게 생겨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담아봅니다.

 

 

오- 이 이발관 아직 건재하군요.

머리 깎는데 단돈 만원이랍니다.

 

 

그리고 레스토랑 '시오'도 건재하구요.

아들 녀석 엄마가 지인 만나는데 주머니가 가벼울 때면 찾는 곳입니다.

아들 녀석이 예약해주고.

두 녀석은 가끔 가는가본데 저는 데리고 간 적이 없습니다 나쁜 놈들-

 

 

길에 앉아 뭐하시는 걸까요.

 

 

이 식당도 건재하구요.

그런데 볼 때마다 문을 활짝 열어놓았네요.

저 덩쿨장미 화분 때문에 그림이 예쁠 것 같아 담아보았습니다.

 

 

낮 3시가 다 되어가는데 '해목'엔 아직 대기하는 손님들이 캬-

탕수육으로 유명한 '대가방'이 선정릉역 앞으로 옮겨간 이후로 이 동네에선 '해목'이 제일 붐비는 것 같습니다.

장어 엄청 좋아라들 하십니다.

저는 장어를 먹지 않습니다.

"아-니- 뱀을 왜 먹습니꽈--"

 

 

우육면 식당 지나는데

"정말 멋지세요--"

멋이 뚝- 뚝- 떨어지는 예쁜 분이 앉아 식사 나오기를 기다리고 계시길래.

 

 

아니 커피 큰 사이즈가 1,800원이라니.

원두 가격은 폭등하는데 어떻게 수지타산을 맞추시려고 ...

여자분이 옷을 예쁘게 입으셨길래 담았습니다 흐-

역시 젊은분들은 뭘 입어도 예쁘세요.

 

 

압구정 로데오로 넘어왔습니다.

그런데 폐업 했는지 다 뜯었네요 헐-

그제까지만 해도 영업하고 있었는데 ...

 

 

타코집은 대기하는 손님까지 캬-

아마 GFFG 매장 중엔선 츄러스 가게랑 이 타코 가게가 가장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더 붐빕니다.

대기하시는 분들이 왼쪽으로다 쭈-욱-

 

 

실내 멋있네요.

타일 바닥을 보니 프랑스 향이 물씬 묻어납니다.

 

 

분더샵에 들렀습니다.

유월에 꼭 오시라고 흐-

돈 준비 해서 가야지요.

 

ISO 100 에 조리개 2.0 완전개방으로 담았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는 내일 일요일 점심 모임에다 저녁 모임까지 있다네요.

낮엔 대학원 시절 친구들 모인다고 그리고 저녁엔 고등학교 친구 만나기로 했다나 뭐라나.

이 가시나 내 마누라 맞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있으나 마나.

 

내일 또 혼자 놀아야 합니다.

음료 바우처 두 장 5월 안으로 다 써야 하는데 내일 나가 혼자 두 잔 다 챙겨 마셔야겠습니다.

"혼자 먹고 죽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