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23. 23:33ㆍ카메라와 렌즈 2
오늘 아침 아들 녀석 엄마는 모내기 하고선 세종시 직장으로 복귀하니 내일 보자고 하며 나가더군요.
아-니- 내일 또 온다고 하-아-
질기다 정말 질기다.
그런데 모내기라니 무슨 모내기?
아들 녀석은 퇴근해 집에 오더니 한남동 앤더슨씨 행사에 가서 저녁 먹고 올거라며 하고선 바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앤더슨씨는 누구네 집인가요?
오늘 피엔폴루스 Pie n Polus 분더샵에서 세일 시작한다고 하길래 오후에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아들 녀석 먹을 얼음도 살 겸 해서.
라이카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연두색에 가까운 초록의 단풍잎을 담아봅니다.
동네 빵집입니다.
저희가 좋아하는 치아바타 사러 매일 들러봅니다.
하루에 치아바타 두 개씩만 만들기 때문에 남아있나 매일 매일 확인합니다.
물론 제가 거의 매일 다 사기는 하지만 흐-
오늘도 두 개 다 살 수 있었습니다 오-예-
아주 가벼운 치아바타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구름 같이 가벼운.
날짜가 지난 눅눅해진 치아바타도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살짝 구우면 도로 바삭해지고 빵 냄새가 물씬 올라옵니다.
4-5센티 두께로 썰은 치아바타 올리브오일 뿌려 팬에 토스트 해서 수프랑 주면 아들 녀석이나 아들 녀석 엄마 모두 엄청 잘 먹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각자 하나씩 해치운다는.
돼지들 흐-
집 뒷편 언덕을 올라오면 있는 카페.
측광을 명부가중측광 highlight weighted metering 으로 설정하고 담을 걸 잘못했습니다.
해가 떨어지는 명부는 휙- 휙- 날라가네요.
이 골목은 피해서 다닙니다.
저 아래 학교 파하고 후문으로 나온 아이가 음주운전자에게 치여 우리 곁을 떠난 자리이기 때문에.
아이가 죽은 다음 강남구청에서 도로 정비하느라 한바탕 난리를 쳤습니다.
그러면 뭐합니까 아이는 돌아오지 않을텐데.
담배를 아주 맛있게 태우고 계시길래
오- 간판을 다는 대신 직접 그렸군요.
어느 가게가 들어오나 궁금했는데 햄버거 가게가 들어오는가 봅니다.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걱정입니다.
아들 녀석이랑 둘이 한 번 가봐야지요.
분더샵 세일을 둘러보니 칼하트, 디키즈, 반스 중에서 몇가지 아들 녀석 사주고 싶은 옷들이 있던데 사이즈가 제일 커봤자 라지 Large.
저희 둘은 XLarge 입는데 쩝-
네, 저희 둘 엄청 큽니다.
키도 184 로 같고, 신발도 300 미리 같이 신고.
그래서 툭-하면 아들 녀석이 제 옷 입고, 제 신발 신고 나가곤 합니다 우-씨-
돌아나오는데 건너편 복권가게에 복권 사고 계시는 분이 크-
1등 되시면 저 피짜 한 판만 please--
나온 김에 압구정 로데오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가방 가게엔 직원 한 분만.
옷가게 한쪽에서 커피를 파는군요.
그런데 커피가 1+1 그러니깐 2 잔에 3천원이라니 그것도 압구정 로데오에서.
저 분들은 한강물 퍼다 커피 내리시나 싸도 너무 쌉니다.
아들 녀석 여자사람 친구가 제니 처럼 몸매나 얼굴이 예쁘면 매일 데리고 다니며 예쁜 옷 다 사 입힐텐데 흐-
키가 아들 녀석 만큼이나 크다던데 그래서 키 큰 아들 녀석 만난다나 뭐라나.
못보던 벽 광고인데 어느 옷회사 광고인지 ...
파리의 카페 체인이라던데 폐업했나 봅니다.
내부 공사가 한창인 걸로 봐서는.
역시나 오늘도 붐빕니다.
역광이라 그림이 많이 거칩니다만.
아주머니들 정말 멋지세요--
저희 집 아주머니는 모내기 하러 갔다네요 크-
소금빵 기다리는 여자분들은 즐겁기만 합니다.
해가 들기 시작하면 다들 실내로 들어가실 건가요.
무더운 여름날 오후에도 실외에 앉아 계실지 몹시 궁금합니다.
Cartier 매장 앞을 지나가시는 두 분을 노리고 담아봅니다.
싱크로 100% 캬-
들어오면서 아들 녀석 먹일 얼음이랑 칼라 방울토마토 그리고 아들 녀석 엄마 먹일 그릭요구르트 샀습니다.
얼음 3 키로 한 봉다리 사면 일주일 먹는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제가 더 많이 소비합니다 흐-
하루에 아이스드 커피 두 잔은 내려 마시니.
한남동 앤더슨씨네 간다며 나간 아기는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남의 집에 늦게까지 있으면 결례인데.
내일 금요일 오후나 모레 토요일 오전엔 여름 침구 꺼내 놓고 덮던 침구는 세탁해 넣어 두어야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밤 두 녀석 편하게 자라고 요즘 유행하는 듀라론 냉감 패드라는 걸 구입했는데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자나 깨나 두 녀석 걱정 뿐입니다.
주말엔 동네 중국음식점 '청담'에 중국냉면 먹으러 가자고 졸라 봐야겠습니다.
지난 달에 아들 녀석 중국냉면 시켰다가 아직 시작 전이라고 해 못 먹었었는데.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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