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23. 00:08ㆍ카메라와 렌즈 2
어제 밤엔 푸-욱- 잤습니다.
한 번도 깨지 않고 여덟 시간을.
정말 얼마만에 여덟 시간을 잤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흐-
아침 8시 반에 일어나 아들 녀석 군복부터 세탁기 돌렸습니다.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아들 녀석은 깨어날 때까지 자게 놔두고선.
오전 11시 다 되어서야 일어난 아들 녀석 스테이크 두 점 구워 먹였습니다.
끓는 물에 식감 살아있게 살짝 데쳐 버터에 굴린 새끼당근 baby carrot 이랑 애호박 곁들여서.
운동하고선 여자사람 친구 만난다며 아들 녀석은 나가고 저는 행거를 설치하였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가 서울 집에 오면 입었던 양복을 갈아입고선 그냥 쌓아놓고 가길래 찾기 쉽게 행거에 걸어두려고.
요즘 홈쇼핑에서 광고하는 360도로 회전하는 이단 행거를 75,000원 주고 구입해 오늘 배송 받았습니다.
대략 30분 걸려 조립해서는 아랫 단엔 무거운 편인 양복들을 그리고 윗 단엔 상대적으로 가벼운 블라우스, 셔츠 등을 걸어두었습니다.
내 이 가시나 덕분에 벼라 별 짓을 다 하네요 하-아-
청소 해치우고 씻고선 아들 녀석 엄마 집에 오면 먹일 빵이랑 과일 산다며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길래 목발 대신 장우산 짚으며.
오늘은 오랜만에 라이카 M11 을 들고 나섰습니다.
역시 라이카 M 이 사진 찍는 맛이 있네요 흐-
Leica M11 에 렌즈는 35 Summilux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두 ISO 640 으로 담았습니다.
동네 골목에 있는 드립커피 가게.
저 커피머그 들고 있는 소가 참 예뻐 자꾸 담게 됩니다.
아라카와 히로무 荒川弘 의 만화 '백성귀족'이 떠올라서.
그리고 아라카와 히로무 자신의 캐릭터가 소이기도 합니다 흐-
와인바에 손님이 두 분 계시길래
참 색이 예쁩니다.
야옹이도 예쁘고.
그런데 오늘은 안쪽 구석에 매일 앉아 계시던 여자분이 보이질 않네요.
괜히 라이카 스토어도 담아보고선
기름진 햄버거가 먹고 싶습니다.
소고기 패티 굽는 구수한 냄새가 그냥 ...
운이 좋았는지 'From New York' 이라는 자막에 딱 맞춰 담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뉴욕의 쉐이크 쉑 가격보다 우리나라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에르메스 도산공원 매장 지나면서
골프웨어 매장도 지나.
한섬을 현대에 팔고선 시작하신 것이 바로 이 골프웨어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레드오션이지만 당시엔 블루오션인 점에 착안하셨다네요.
아들 녀석 엄마가 가까이 지내서 내용을 잘 압니다.
드디어 '띠띠 빵 빵 Titi Pain Pain' 에 도착.
주인장 맥심 Maxime 이 부활절 특선이라며 권해준 커피크림 빵까지 사고나니 무려 오만원어치나 샀습니다.
뭐- 아들 녀석이랑 아들 녀석 엄마 먹일 빵이니
빵 봉투 들고선 도산공원 앞을 지나는데 설화수 매장 입구에서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고 계신 분을 담아봅니다.
외국 관광객이신가 봅니다.
피짜 다 드셨나 봅니다.
저도 피짜 참 좋아라 하는데.
그런데 아들 녀석이 이 피짜는 먹지 말라고.
옷 디스플레이 하고선 사진으로 남기시는 중
오랜만에 가방 가게를 담아봅니다.
칸칸이 손님이.
가구점을 지나는데 빛이 참 따뜻하길래
하나로마트에 들러 딸기 1 킬로를 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바나나는 상태가 좋지 않아 사지 못했구요.
돈 받는 아주머니께서 상태를 보시더니 사지 말라고.
아마 내일이면 들어올테니 내일 다시 오라고.
아들 녀석 엄마가 향이 좋아 참 좋아라 하는데 아쉬웠습니다.
아들 녀석 엄마는 밤 9시쯤 집에 왔습니다.
저녁 안 먹는다고 하길래 그래도 몰라 스파게티 삶아 라구소스랑 미트볼이랑 해서 주니 다 먹더군요.
딸기 일곱 개까지 후식으로.
안 먹는다매---
자정을 넘겼네요.
날씨까지 궂으니 많이 힘듭니다.
이제 아들 녀석 엄마 잠자리 봐주고선 저도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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