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잠시 라이카 SL3 로

2024. 3. 18. 22:32카메라와 렌즈 2

 

오전엔 아들 녀석 빨래 세탁기 돌려 널어 놓고선 잠시 쉬다 오후에 아들 녀석 먹일 빵 산다며 잠시 나갔다 왔습니다.

헹굼을 여섯 번 돌리고 시간건조까지 한 시간 돌리면 세 시간이 걸립니다.

세제 남아있지 않게 깨끗하게 빠느라.

 

Leica SL3 에 렌즈는 35 APO-Summicron-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계란빵 카페는 월요일이라 오늘 휴무.

조용합니다.

 

 

하지만 '미미네'는 쉬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추석, 설에도 열더라는.

 

 

금연건물의 금연구역에서 담배 태우고 있는 까막눈들.

한글 깨치지 못한 것들을 여러분은 보고 계십니다.

"죄지었냐-- 벽 보고 서있게"

금연이라고 써 붙여 놓은 저 금연구역에 담배꽁초가 제일 많이 버려져 있습니다.

 

 

오- 작품 색이 참 예쁩니다.

색이 정말 잘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참 좋아라 하는 색들입니다.

야옹이도 참 예쁘고.

레진 resin 으로 작품을 만들었을까요?

 

그런데 저 여자분은 항상 저 구석에 앉아 계십니다.

 

 

예전 라이카 발색은 유화물감을 두텁게 발라놓은 듯한 느낌이었는데 M11, Q3 그리고 SL3 의 발색은 그 두께가 많이 얇아진 느낌입니다.

 

 

새로 생긴 디저트 카페입니다.

오늘 영업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실내에 손님이 많더군요.

어떻게들 알고 찾아오시는지.

아이스크림 판다는데 정말 궁금합니다.

 

할아버지 브라이어스 Breyers 바닐라 아이스크림 먹고 싶습니다.

매릴랜드 집에 가고 싶습니다.

야옹이랑 바스락 거리는 구스다운 이불 덮고선 낮잠 자고 싶습니다.

 

 

할아버지는 이런 곳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젊은분들 노시는데 물 흐리니깐.

 

 

중국 차 브랜드 '喜茶' 가 우리나라에 첫 매장을 열었습니다.

뜨거운 차만 마시던 중국에서 처음으로 크림치즈, 생과일, 찻물로 만든 차가운 차를 유행시킨.

한 잔 사면 한 잔 더 준다고 하던데 할아버지 혼자서 줄 설 리가 흐-

 

 

손님이 없으니 직원분들이 무료한가 봅니다.

 

 

빵이랑 방향제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무지 비싼 방향제를.

가지고 있던 갤러리아백화점 삼만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하길래 지방에 있는 아들 녀석 엄마 집에 놓아두려고.

빈집에 이상한 냄새 날까 항상 걱정입니다.

빈집에 곰팡이라도 필까 항상 걱정입니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이 금방 못쓰게 된다는데 걱정입니다.

다음 주에 일주일 다녀올까 궁리 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방향제를 산 겁니다.

다 계획이 있었다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