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산다며 라이카 SL3 들고선

2024. 4. 25. 23:36카메라와 렌즈 2

 

오늘은 아들 녀석 엄마 발목스타킹 사주려고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

이 가시나 봄에 신던 두꺼운 발목스타킹은 이제 덥다며 얇은 발목스타킹 한 켤레로 버티길래 안되겠다 싶어 청담1동 양말가게에나 들러보자며.

 

오랜만에 렌즈 24-90 Vario-Elmarit-SL ASPH 를 장착해 들고 나갔습니다.

크고 무거운 만큼 결과물도 좋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에게는 이제 크기나 무게가 버겁네요.

 

Leica SL3 에 렌즈는 24-90 Vario-Elmarit-SL ASPH 로 담았습니다.
가로사진은 1,280 픽슬 그리고 세로사진은 800 픽슬 크기로 올렸으니 사진을 클릭하시면 올린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학교 파한 아이들이 가방 던져놓고 놀이터에서 뛰어 놀길래.

이제 초록이 싱그럽습니다.

 

 

집 뒷편 언덕길을 올라오면 있는 카페.

오늘은 많이 한산합니다.

 

 

'미미네 mmn' 는 여전하구요.

 

 

청담2동에서 청담1동으로 횡단보도 건너며 청담사거리, 멀리 영동대교 남단 방향으로 담아봅니다.

 

 

청담1동에 있는 주민센터로 걸어가면서.

양말가게는 주민센터 지나 좀 더 가야 합니다.

걸음수 채우려고 일부러 둘러 둘러 가는 중입니다 흐-

 

 

양말가게에 들렀더니 얇은 발목스타킹이 있더군요.

옅은 베이지 색상 다섯 켤레 그리고 검정 색상 다섯 켤레 모두 열 켤레 샀습니다.

내 전생에 이 가시나한테 무슨 죄를 지었는지 하-아-

정말 손이 많이 가는 가시나입니다,

 

옛날 JYP 앞 도넛 가게 지나는데 예쁜 분이 눈길을 끌길래.

머리엔 그루프를 말고선 어딜 쳐다보는 걸까요.

 

 

'고소영 빌딩'에 잠시 들렀다 나오면서.

저 빌딩은 몇년째 폐쇄 된 채로 있습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몇년째 그냥 놀리고 있습니다.

 

 

분더샵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들 녀석 사주고 싶은 백이 잘 있나 확인하려고.

세일 들어가면 바로 구입하려고 흐-

 

초점길이 28 미리에 조리개 3.0 완전개방으로 담았습니다.

24-90 Vario-Elmarit-SL ASPH 이 렌즈는 조리개 값이 2.8 에서 4.0 까지 가변 조리개입니다.

뭐- 결과물이 워낙 탁월하니 모든 것이 다 용서가 됩니다.

 

 

새로 생긴 옷가게입니다.

아직 들어가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실 여자분들이 날씬하고 예뻐서 담았습니다.

네, 할아버지 엄청 응큼합니다 흐-

 

 

이제 문 활짝 열어놓고 영업하는 계절이 왔습니다.

옛날에 회전초밥이 있던 자리입니다.

아들 녀석 어렸을 때 엄청 좋아하던.

아들 녀석이 비우는 접시 수 보고선 너무 무서워 저는 전갱이가 있으면 전갱이초밥이랑 광어지느러미초밥 서-너 접시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기 일식집에 좀 가자고 하면 자기는 회, 수시 좋아하지 않는다나 뭐라나 하-아-

 

 

걷는다며 동네 한 바퀴 돌아보다 도산공원에 들렀습니다.

도산공원 화장실 앞 화단에 튤립이 몇송이 남아 있길래 완전개방으로 담아봅니다.

 

 

 

 

 

 

 

 

도산공원을 빠져나와 집으로 향하려는데 빛이 너무 좋길래

 

 

 

집에 들어와 잠시 쉬다가 냉동새우 여섯 마리 넣고선 밥 볶아 저녁 먹었습니다.

퇴근하고 온 아들 녀석도 몇 숫가락 빼앗아 먹구요.

이 아기 결혼하는 친구가 청첩장 준다며 나오라고 해 놀러 나갔습니다.

와인바에서 보자고 했으니 아무래도 축의금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며 걱정 걱정 하면서.

친구들도 결혼 한다며 청첩장 주고, 부대 다른 장교들도 결혼한다며 청첩장 주고, 모르는 중앙부처 사무관들도 결혼한다며 청첩장 주고, ..., 미치겠답니다.

엄마한테 줘야 할 청첩장을 왜 자기한데 주냐고 투덜 투덜.

왜들 결혼을 일찍 하냐고 투덜 투덜.

집이 여유있게 살면 서른 넘기기 전에 다들 결혼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기는 언제 하나 ...

 

안녕히 주무세요--